시조
2021.03.19 14:31

기도처 / 천숙녀

조회 수 9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기도처.jpg

 

기도처 / 천숙녀

 

 

탱자 울타리 건너오며 탱자 가시에 찔린 손

탱자의 노란 빛깔에 눈독들인 탓인가

세워 찌르고 있으니 찔려 곪을 수밖에

 

발밑에서 꾸물거리던 가려움증 번지는 일

길 없던 길, 길 걷더니 제 발등을 찍고 있어

그물에 활착活着한 날 들 오도 가도 못하는 몸

두 눈을 감고서야 내 속이 보이는 길

내 안에 살아있던 잃어버린 것들마저

적과摘果철 솎음질에도 무사히 넘어 왔던

 

내 마음 넓혀 줄 가꾸고 싶은 정원庭園있다

몸을 찢고 오르는 비상飛上의 꿈을 좇아

비바람 피할 거처 두고 기도처에 들어선다


  1. No Image 01Mar
    by 성백군
    2008/03/01 by 성백군
    Views 92 

    강설(降雪)

  2. 못난 친구/ /강민경

  3. 부활절 아침에/정용진 시인

  4. 파도

  5. No Image 26Aug
    by 하늘호수
    2020/08/26 by 하늘호수
    in
    Views 92 

    단풍은 가을 단풍이라야 단풍이다 / 성백군

  6. 안개 / 천숙녀

  7. 뒤안길 / 천숙녀

  8. 야윈 몸 / 천숙녀

  9. 코로나 바이러스

  10. No Image 07Sep
    by 하늘호수
    2021/09/07 by 하늘호수
    in
    Views 92 

    마누라가 보험입니다 / 성백군

  11. 줄 / 천숙녀

  12. 유혹誘惑 / 천숙녀

  13. No Image 15Sep
    by 하늘호수
    2020/09/15 by 하늘호수
    in
    Views 91 

    와이키키 잡놈 / 성백군

  14. 감사와 사랑을 전한 는 나그네 / 김 원 각

  15. 세상世上이 그대 발아래 / 천숙녀

  16. 코로나 19 - 천만리 할아버지 손녀 / 천숙녀

  17.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18. No Image 24Feb
    by 이월란
    2008/02/24 by 이월란
    Views 90 

    사유(事由)

  19. 기미 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20. 별이 빛나는 밤에

Board Pagination Prev 1 ...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