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8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죄를 보았다. 그러나 / 성백군

 

 

호수 위에

햇빛이 쏟아진다

물결마다 물비늘이 반짝반짝

삶이 다이아몬드다

 

호숫가  미루나무도

년 내내 물이 넉넉하니

종일 놀고먹어도 그 생활이

에덴동산이다

 

그게 부러운지

새 한 마리 수면 위에서 스윙하다

갑자기 수직으로 내리 꽂혀

제 부리보다 큰 물고기를 물고 허공으로 오르다가

그만 놓쳐버렸다

 

그것이 전부인데

죄를 보았다

물고기들 서로 의심하고 경계한다

세상이 시기, 질투, 원망, 사기로 가득하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그 물고기 호수 밖으로 떨어져 죽지는 않았으니

아직 인류에게 희망은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14 분수대가 나에게/강민경 강민경 2015.03.31 316
1213 분노조절장애와 사이코패스 사이에서 하늘호수 2016.05.22 302
1212 시조 분갈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7 91
1211 부활절 아침에/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14 95
1210 부활 성백군 2014.04.23 264
1209 부부표지 file 김우영 2009.05.16 509
1208 부부시인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5.13 384
1207 부부는 일심동체라는데 강민경 2019.09.20 165
1206 부부는 밥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1.11 151
1205 부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17 86
1204 부부 file 김우영 2009.05.19 599
1203 부부 김우영 2011.05.17 759
1202 부르카 1 file 유진왕 2021.08.20 107
1201 시조 부딪힌 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4 171
1200 부동산 공식 김동원 2008.05.06 311
1199 부남 면 대소리 뱃사공네 이야기 김사빈 2007.10.06 590
1198 봄이 왔다고 억지 쓰는 몸 하늘호수 2017.05.02 122
1197 봄이 오는 소리 유성룡 2006.02.25 226
1196 봄의 왈츠 김우영 2010.03.03 1433
1195 봄의 부활 손홍집 2006.04.07 219
Board Pagination Prev 1 ...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