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단상/오연희
이국에서 맞는 추석이
평일보다 조금 특별한 것은
고향에 홀로 계시는
어머님 때문이지
삶의 비탈길 휘청대던 사연들
바리바리 꿍쳐서 던져놓았지만
가지가지 응어리 몽땅 줏어 안으시고
밤새 뒤척이시는 어머니
이 추석엔
당신 몸하나 추스리기도 벅차신지
바삭 마른 음성이 가슴을 아린다.
추석단상/오연희
이국에서 맞는 추석이
평일보다 조금 특별한 것은
고향에 홀로 계시는
어머님 때문이지
삶의 비탈길 휘청대던 사연들
바리바리 꿍쳐서 던져놓았지만
가지가지 응어리 몽땅 줏어 안으시고
밤새 뒤척이시는 어머니
이 추석엔
당신 몸하나 추스리기도 벅차신지
바삭 마른 음성이 가슴을 아린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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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 | 수필 | 흐뭇한 그림 한 폭 | 오연희 | 2009.06.25 | 1393 |
407 | 시 | 휘트니스 센터 1 | 오연희 | 2005.07.20 | 845 |
406 | 시 | 휘둘리다 | 오연희 | 2006.08.23 | 741 |
405 | 시 | 황금빛 사막 | 오연희 | 2017.09.19 | 183 |
404 | 나의 영상시 | 황금빛 사막 3 | 오연희 | 2021.03.30 | 127 |
403 | 시 | 화이트 랜치 공원에서 1 | 오연희 | 2004.12.08 | 621 |
402 | 시 | 호흡하는 것들은 | 오연희 | 2014.11.26 | 303 |
401 | 수필 | 헤어롤, 이젠 웃어넘길 수 있어 10 | 오연희 | 2017.04.04 | 376 |
400 | 시 | 해부 | 오연희 | 2004.09.15 | 672 |
399 | 시 | 해변에서 2 | 오연희 | 2003.08.05 | 717 |
398 | 시 | 해변에서 1 | 오연희 | 2003.08.05 | 604 |
397 | 시 | 해변에서 | 오연희 | 2005.08.03 | 712 |
396 | 시 | 해를 보내며 1 | 오연희 | 2004.11.03 | 883 |
395 | 시 | 해 바라기 | 오연희 | 2004.09.29 | 787 |
394 | 수필 | 함께 밥 먹는다는 인연의 대단함 4 | 오연희 | 2017.01.19 | 9793 |
393 | 시 | 한해를 보내며 | 오연희 | 2003.12.27 | 730 |
392 | 시 | 한지붕 두가족 | 오연희 | 2006.02.23 | 739 |
391 | 수필 | 한번만 기회를 주신다면 | 오연희 | 2003.06.30 | 889 |
390 | 수필 | 한 편의 시가 던져준 용기 2 | 오연희 | 2018.08.07 | 203 |
그래요!
추석이란 특별한 날을 어머니란 말 없이
생각할수 없어요
직접 찿아 뵙지 못하고 멀리서 전선으로
바삭마른 어머님의 음성을 듣는 시인의 모습에 저도 마음이 저려옵니다
그러나 어머님께서는 사려깊고 따뜻한 딸의
심정을 큰 힘으로 가지시고 지내실 것입니다
오시인의 시를 읽으면서 세상의 모든
어머니께 마음의평화가 내리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