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1
어제:
46
전체:
461,433


2010.09.19 07:45

진눈깨비 내리는 날

조회 수 1078 추천 수 16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download.blog?fhandle=MDdicVlAZnMxMC5ibG
박영성 / 가을



진눈깨비 내리는 날


홍인숙(Grace)


왜 강물이
어둠 속으로 흐르는가

왜 사람들은
저벅이며 못 올 길을 가는가

어릴 적
잠 설치던 상념들이
눈도 아닌
비도 아닌
진눈깨비로 흩뿌리는 날

왜 계절은
투명한 봄물이었다
얼음 서걱이는 강물이었다
젊음의 숨소리를 유배당하고
가뭄의 갯벌처럼
마디마디 주름만 걸쳤을까

스치는 행인 속
훔쳐본 내 모습이
가슴 절절 맴도는 날

바람 같은
실비 같은
진눈깨비 속에서도
갈 길 선명해
눈물이 핑 도는 날.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39
309 수필 사랑의 열매 홍인숙(Grace) 2016.11.07 76
308 수필 사랑의 편지 홍인숙(Grace) 2016.11.07 77
307 내 안에 가득찬 언어들 홍인숙(Grace) 2016.11.01 78
306 수필 목사님의 빈자리 홍인숙(Grace) 2016.11.10 78
305 수필 첫사랑 홍인숙(Grace) 2016.11.10 78
304 아름다운 눈물 홍인숙(Grace) 2016.10.01 79
303 시인 세계 <한국일보><중앙일보> 홍인숙 시인 새 시집 출간 홍인숙(Grace) 2016.11.01 80
302 지평 홍인숙(Grace) 2016.10.01 84
301 시인 세계 <한국일보> 홍인숙 시인 3번째 시집 ‘행복한 울림’ 출간 홍인숙(Grace) 2016.11.01 84
300 빙산 氷山   1 홍인숙(Grace) 2016.12.03 87
299 수필 그리스도 안에서 빚진 자   1 홍인숙(Grace) 2016.11.10 88
298 수필 둘이서 하나처럼 홍인숙(Grace) 2016.11.07 89
297 수필 후회 없는 삶 홍인숙(Grace) 2016.11.10 92
296 수필 행복 찾기  1 홍인숙(Grace) 2016.11.10 92
295 축복의 관점 홍인숙(Grace) 2016.10.01 93
294 수필 I LOVE JESUS                            1 홍인숙(Grace) 2016.11.10 93
293 시인 세계 <중앙일보> 홍인숙 시인, ‘행복한 울림’ 출판기념회 홍인숙(Grace) 2016.11.02 98
292 수필 노을길에서 1 홍인숙(Grace) 2016.11.10 98
291 수필 박 목월 시인님 홍인숙(Grace) 2016.11.07 100
290 수필 추수 감사절의 추억 1 홍인숙(Grace) 2016.11.10 10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