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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산문 me too의 사회

2018.03.02 08:50

PAULCHOI 조회 수:61

 

me too의 시회

 

 

 네 속에 있는 빛이 어둡지 아니한가 보라(11:35). ‘네 속에 있는 빛은 심령이 깨어 영적 진리의 환한 상태, 하나님의 뜻을 바로 알아 그의 뜻을 행하기에 능력 있고 자유로운 상태이다. 왜냐하면 어둡지 않고 밝기 때문이다. 인간은 본래 어두움이었으나(5:8;1:5)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난 후 그 안에서 빛이 되었다(5:8;1:4). 성경은 몸을 빛으로 가득 채울 책임이 인간에게 있다고 가르친다(벧후1:4-10;요일2:15-17;15:16-26).

 

 그러나 인간은 그렇지 못하다. 되도록 어둠을 이용하여 살기 원한다. 어둡게 살면서도 실상 어두움에 처해진 줄을 모른다. 그러기에 고향을 그리워하는 맹수의 수구초심首丘初心이듯, 예수 안에 살면서도 어두움에 미련을 품는 것이 인간이다. 어두움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지 않는다. 빛 자체가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언제 어디서나 빛으로 살아 계시기 때문이다.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 하리요 여호와는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 하리요(36:9) 빛은 어두움을 내쫓고 그 자리를 빛으로 밝히지만 어두움은 어두움이면서도 어두움을 내쫓지 못한다. 오히려 더욱 어두움만으로 침잠한다.

 

 나무를 보아라. 나무는 오직 하늘을 향하여 꼿꼿이 서 있다. 옆에 나무가 서있어도 조금도 건드림 없이 살아간다. 바람이 불면 흔들리고 비가 내리면 비를 맞을 뿐이다. 사람처럼 희롱이나 폭행을 모른다. 개나 소나 돼지나 닭도 그렇다. 그렇게 보면 개, 소 닭, 돼지만도 못한 것이 인간이다. 인간은 인간을 희롱하고 폭행을 하면서도 제 잘났다고 뻗대며 살고 있다. 나무나 가축을 생각하면서도 이것이 인간인가 싶은 것이다. 어째서 인간은 나무나 개, , 닭만도 못한 존재로 타락했는가. 창조주 하나님께선 착하고 아름답게 인간을 창조하셨다. 그런데 인간은 인간을 망치면서 살아가고 있다. 이조 선조 때 송강 정철은 이렇게 한탄하고 있다.

 

마을 사람들아 옳은 일을 하자스라

사람이 되어나서 옳지 곧 못하면

미소를 갓 고깔 씌워 밥먹이나 다르랴

 

 인간 속에 빛이 있을 때만 인간이다. 빛이 없으면 개, , , 돼지에 불과하다. 남에게 무례히 행하는 사람에게는 이미 빛이 꺼져 있는 상태다. 그러므로 도덕도 양심도 이미 죽어 있다. 캄캄하기 때문에 무슨 행동을 하든지 양심에 나타나지 않는다. 이미 양심이 꺼져 있기 때문이다.

 

 최근 me too건이 속속 들어나고 있다. 밝혀진 것보다도 아직 밝혀지지 않은 me too가 훨씬 많을 것이다. 밝혀야 하겠지만 밝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하고만 있었으면서도 어째서 밝히지 못하는 것일까? 밝히지 못하는 행위를 아름답다 할 수 있는가? 아니다. 사람은 떳떳해야 한다. 엉큼한 사람보다 떳떳한 사람으로서의 me too가 많은 사회 일수록 밝은 사회가 아닐까. 그래야 똑바로 서있는 나무처럼 무성한 인간 숲이 이루어지는 풍성한 사회가 이루어지는 날이 오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