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30 08:35

산동네 불빛들이

조회 수 182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산동네 불빛들이/강민경



어둠이 숲처럼 어우러진 밤
먼 산동네에서
별같이 반짝이는 불빛에 젖어들면
마음 졸이며 살아낸 생의 이력들이
불바다 처럼 출렁이는 것을 본다.

기억하는 낮의 소음들 별 빛에 갇혀
잦아든 고요 속에서 세상이
하늘에 새겨 넣은 풍경들 하나씩 둘씩
은하를 향하고 있다

밝은 곳에서는 나타낼 수 없는 삶이라도
우아하고 호화롭고 싶은 몸짓
춥고 깊은 밤 시련 지워 내며
휴식과 목적지를 약속받은 위안에

출렁이는 별이되어
은하를 그리는 자화상에 빠져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34 해질무렵 patricia m cha 2007.09.08 204
1233 설중매(雪中梅) 성백군 2014.03.15 204
1232 얼룩의 초상(肖像) 성백군 2014.09.11 204
1231 10월의 제단(祭檀) 성백군 2014.11.07 204
1230 이데올로기의 변-강화식 1 미주문협 2017.02.26 204
1229 밀국수/ 김원각 泌縡 2020.07.21 204
1228 외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22 204
1227 해바라기 백야/최광호 2005.07.28 203
1226 할미꽃 성백군 2006.05.15 203
1225 3월에 대하여 김사빈 2007.03.18 203
1224 지상에 내려온 별 강민경 2014.04.03 203
1223 세상아, 걱정하지 말라 강민경 2017.10.01 203
1222 졸업식은 오월의 함성 강민경 2018.05.18 203
1221 꽁지 없는 푸른 도마뱀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7 203
1220 시조 먼 그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5 203
1219 소화불량 / 성배군 하늘호수 2023.02.21 203
1218 물속 풍경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2 203
1217 가장 먼 곳의 지름길 file 박성춘 2009.01.22 202
1216 촛불 강민경 2014.12.01 202
1215 그의 다리는 박성춘 2015.06.15 202
Board Pagination Prev 1 ...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