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42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떨어지는 해는 보고 싶지 않다고/강민경



오늘도, 당신의 밝은 웃음
내게 푸근히 젖어 들어요
온종일, 집 안팎에 머문
당신의 체온 외면할 수 없어
봄, 여름, 가을, 겨울 내내
당신만 우러르라고 부추기죠

들숨일 때나 날숨일 때도
흔들림 없는 당신에게 덧 없이
빠져든 내 삶은
가파른 언덕 넘어오는 바람 소리에도
주눅이 드는 일 없어
그만이나 듬직한 그 가슴에 기대고
부풀린 꿈으로 날개 펴는 연습을 해요

사계절, 어느 한 날도
지우지 못한 사랑의 새로움
이렇듯 밝게 닮아 옴짝달싹 못 하는데
붙들면 붙들수록 눈시울 붉게 적시며
호박처럼 익어가는 당신이 너무 서러워
덩달아 닮아가는 나도 서글퍼서
떨어 지는 해는 보고 싶지 않다고
앵돌아져 첫 사랑에 젖어들어요.







  1. No Image 07Feb
    by 서 량
    2005/02/07 by 서 량
    Views 440 

    몸이 더워 지는 상상력으로

  2. No Image 06Nov
    by 강민경
    2011/11/06 by 강민경
    Views 439 

    야자나무 밤 그림자

  3. 모래의 고백<연애편지>

  4. 바다가 보고 파서

  5. No Image 11May
    by 박동일
    2006/05/11 by 박동일
    Views 437 

    오래 앉으소서

  6. No Image 07Apr
    by 이승하
    2007/04/07 by 이승하
    Views 433 

    아름다운 노년 설계를 위하여

  7. No Image 20Apr
    by 강민경
    2011/04/20 by 강민경
    Views 432 

    불청객

  8. No Image 26Nov
    by 유성룡
    2005/11/26 by 유성룡
    Views 431 

    여고행(旅苦行)

  9. 비포장도로 위에서

  10.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11. 김우영의 한국어 이야기- 7

  12. No Image 23Oct
    by 성백군
    2005/10/23 by 성백군
    Views 429 

    추일서정(秋日抒情)

  13. No Image 01Apr
    by 성백군
    2009/04/01 by 성백군
    Views 429 

    호객

  14. No Image 15Jun
    by 유성룡
    2011/06/15 by 유성룡
    Views 427 

    고아심주(固我心柱)

  15. No Image 19Dec
    by 김사빈
    2006/12/19 by 김사빈
    Views 424 

    고향에 오니

  16. No Image 21Feb
    by 박성춘
    2009/02/21 by 박성춘
    Views 424 

    믿음과 불신사이

  17. No Image 26Nov
    by 강민경
    2011/11/26 by 강민경
    Views 424 

    떨어지는 해는 보고 싶지 않다고

  18. No Image 02Feb
    by 김학
    2005/02/02 by 김학
    Views 423 

    미인의 고민/유영희

  19. No Image 30Sep
    by 백남규
    2008/09/30 by 백남규
    Views 423 

    벽에 뚫은 구멍

  20. 미한문협의 집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