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 천숙녀
두 가슴 엉키어져 이제야 집을 짓는
옹이로 맺힌 숨결 눈 부처에 갇혀 울어
시간을 포개고 앉은 햇살들 일어났다
드리운 품 안에서 새 순으로 날개 돋는
귀 세우며 열어 놓은 젖어 있는 문고리
열 오른 이마를 짚는 네 손 있어 환했다
이랑 따라 쟁기질 쉼 없이 갈아엎고
가파르게 내 쉬던 들 숨 날 숨 갈 앉히며
둥그런 마음 닮고 싶어 보름달을 그렸다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117 | 매지호수의 연가 | 오영근 | 2009.04.25 | 673 | |
| 2116 | 누나 | 유성룡 | 2005.12.14 | 340 | |
| 2115 | 발자국 | 성백군 | 2005.12.15 | 191 | |
| 2114 | 동백의 미소(媚笑) | 유성룡 | 2005.12.15 | 262 | |
| 2113 | 우리집 | 강민경 | 2005.12.17 | 196 | |
| 2112 | 새 날을 준비 하며 | 김사빈 | 2005.12.18 | 251 | |
| 2111 | 전구 갈아 끼우기 | 서 량 | 2005.12.18 | 450 | |
| 2110 | 새롭지만은 않은 일곱 '신인'의 목소리 | 이승하 | 2005.12.19 | 740 | |
| 2109 | 년말 | 성백군 | 2005.12.19 | 276 | |
| 2108 | 손님 | 강민경 | 2005.12.20 | 295 | |
| 2107 | 성탄 축하 선물 | 이승하 | 2005.12.21 | 278 | |
| 2106 | 강아지와 산책을 | 강민경 | 2005.12.27 | 498 | |
| 2105 | 송년사 | 성백군 | 2005.12.31 | 206 | |
| 2104 | 조금 엉뚱한 새해 선물 | 이승하 | 2005.12.31 | 344 | |
| 2103 | *스캣송 | 서 량 | 2006.01.01 | 460 | |
| 2102 | 불꽃 놀이 | 강민경 | 2006.01.02 | 268 | |
| 2101 | 새해에는 / 임영준 | 박미성 | 2006.01.03 | 293 | |
| 2100 | 골반 뼈의 추억 | 서 량 | 2006.01.10 | 514 | |
| 2099 | 달팽이 여섯마리 | 김사빈 | 2006.01.12 | 386 | |
| 2098 | 겨울 바람과 가랑비 | 강민경 | 2006.01.13 | 28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