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17 20:13

조회 수 315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성백군

 

 

바람이

풀숲을 달린다

푸른 초장에 이는 파도

넘어질 듯 일어서며

파묻힐 듯 비켜가는 파도 타는 아이처럼

풀대 끝에 앉은 작은 새

곡예가 절정이다

 

바다와 육지 사이에서

대국의 틈에서

5000년을 힘겹게 이어온 수난의 역사지만

지형이 변해도, 강대국은 사라져도

여전히 건재하는 대한민국

양팔 벌려

오른손은 미국, 왼손은 중국을 잡고

균형을 맞춰라

북한은 한()이니 같은 한()인 남한이

어찌할 건가. 어차피 포기하지 못할 바에는

운명이라, 보듬고

일본이 얕보지 못하도록 대한(大韓)이 되라

 

수난도 영광도 바람 타는 기술이다

파도 타는 아이처럼

흔들리는 풀대 끝에 앉아 풀씨를 쪼아먹는 작은 새처럼

조국이여 !

멋진 춤을 추어라

 

  • ?
    son,yongsang 2016.09.21 02:14
    달라스 손용상 입니다. 인사 드립니다. 재외 동포문학상 축하드립니다.
  • ?
    하늘호수 2016.09.21 12:42
    감사합니다. 손용상 시인님, 아니 소설가님
    저야 시 밖에 모르지만 손용상 시인님은 이미 소설가로 유명한데 이번에
    詩 까지 진출하셨어니 겹으로 축하드립니다.
    하와이 성백군 드림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56 갑질 하는 것 같아 강민경 2015.08.22 197
1155 하늘의 눈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9 197
1154 저 건너 산에 가을 물드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04 197
1153 파도에게 당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10 197
1152 용서를 구해보세요 김원각 2 泌縡 2021.02.28 197
1151 가을, 잠자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19 197
1150 코스모스 길가에서 천일칠 2005.09.26 196
1149 우리집 강민경 2005.12.17 196
1148 바다 성백군 2006.03.07 196
1147 배달 사고 성백군 2013.07.21 196
1146 길동무 성백군 2014.03.15 196
1145 무슨 할 말을 잊었기에 강민경 2016.03.11 196
1144 세월 측량하기 / 성백군 3 하늘호수 2022.12.20 196
1143 쉼터가 따로 있나요 강민경 2016.05.28 196
1142 그리움 하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9.08 196
1141 C. S. ㄱ. ㄹ. 의 조화(調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8.19 196
1140 시詩 안에 내가 함께 있으니까요 - 김원각 泌縡 2020.03.13 196
1139 낙엽 이야기 성백군 2007.03.15 195
1138 풍광 savinakim 2013.10.24 195
1137 시간은 내 연인 강민경 2014.09.14 195
Board Pagination Prev 1 ...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