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소리/ 유성룡
어느새
툭~치면 부러질 앙상한 가지
새파란 새싹을 움트려하고
산마루 벌거벗은 볼륨을 타고
계곡을 흐르는 냇물
겨우내
얼어붙은 돌멩이 살얼음 벗기며
애무하듯 씻어주는
졸졸졸 노랫소리를 낸다
개인 후
녹아 내리는
오후의 앳된 햇살 자욱한
물안개 깔린 호숫가
질벅한 숲 속을 북적대며 거닐 때
난
깊은 수렁에 빠져든다
아 !
봄이 오는 소린가.
어느새
툭~치면 부러질 앙상한 가지
새파란 새싹을 움트려하고
산마루 벌거벗은 볼륨을 타고
계곡을 흐르는 냇물
겨우내
얼어붙은 돌멩이 살얼음 벗기며
애무하듯 씻어주는
졸졸졸 노랫소리를 낸다
개인 후
녹아 내리는
오후의 앳된 햇살 자욱한
물안개 깔린 호숫가
질벅한 숲 속을 북적대며 거닐 때
난
깊은 수렁에 빠져든다
아 !
봄이 오는 소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