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9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닭들은 식물이 아니다 / 성백군

 

 

A4용지 닭장에서

그저 먹이기만 하면 돈이 되는 닭이라고

좋아하지 마라.

 

날개 한번 펴보지 못하는

밀집 사육의 저주가

조류인플루엔자에 살충제 달걀까지

사람들을 공격한다

 

나는 식물이 아니라고

나는 달걀 낳는 기계가 아니라고

닭들의 항의가 전국을 뒤흔든다

 

슈퍼마다 쌓이는 달걀의 재고품은

폐기처분을 기다리는 벌레 먹은 낙과고

아파트를 연상시키는 철제 우리는

헐어야 할 사람들의 이기심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50 여행-고창수 file 미주문협 2017.06.29 154
1049 행복은 언제나 나를 보고 웃는다 file 오연희 2017.06.30 129
1048 사람에게 반한 나무 강민경 2017.07.01 120
1047 그래도와 괜찮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01 110
1046 7월의 생각 강민경 2017.07.07 185
1045 임 보러 가오 강민경 2017.07.15 159
1044 산동네 비둘기 떼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16 185
1043 석양빛 강민경 2017.07.22 153
1042 쥐 잡아라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27 183
1041 물고기의 외길 삶 강민경 2017.08.03 167
1040 알로에의 보은 강민경 2017.08.11 272
1039 곽상희 8월 서신 - ‘뉴욕의 까치발소리’ 미주문협 2017.08.24 194
» 닭들은 식물이 아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8.30 96
1037 여름 보내기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7.08.30 198
1036 시 / 바람 3 son,yongsang 2017.09.04 247
1035 수필 삶은, 눈뜨고 꿈꾸는 꿈의 여행이다 / 수필 박영숙영 2017.09.05 322
1034 그리움 하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9.08 185
1033 두개의 그림자 강민경 2017.09.16 205
1032 내가 나의 관객이 되어 하늘호수 2017.09.16 227
1031 밤바다 2 하늘호수 2017.09.23 168
Board Pagination Prev 1 ...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