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13 06:35

불안

조회 수 8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불안/강민경



참새 한 마리
삐죽거리며 들어 왔다
주섬주섬 내 마음 쪼고
방 한 아름 안고 밖을 거둬들인다


저는 나를 알고, 나는 저를 아는데
밖이 방 안으로 들어와
머무는 듯 머물지 못하는 버릇
벗어 버리지 못한 번뇌다

발소리 들은 적 없는데
팔 휘두른 일 없는데
네집, 내 집은 어디냐 물어
영영 접지 못하는 날개

오늘도 끝은 멀어 안보이고
주춤주춤 마주친 눈동자 쪼더니
같이 있자 하는 내가 부담스런 걸까
언제 내가 저를 붙들었다고
튕겨 아득한가, 기약없이.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73 간도 운동을 해야 강민경 2015.09.11 200
1072 초록의 기억으로 강민경 2016.07.23 200
1071 묵언(默言)(2) 작은나무 2019.03.06 200
1070 낙조의 향 유성룡 2006.04.22 201
1069 폭포 강민경 2006.08.11 201
1068 맛 없는 말 강민경 2014.06.26 201
1067 시와 시인 강민경 2016.12.06 201
1066 (동영상시) 그리움에게 Dear Longing 1 차신재 2015.12.08 201
1065 10월의 형식 강민경 2015.10.07 201
1064 졸업식은 오월의 함성 강민경 2018.05.18 201
1063 가시도 비켜선다/강민경 강민경 2018.07.09 201
1062 가장 먼 곳의 지름길 file 박성춘 2009.01.22 202
1061 촛불 강민경 2014.12.01 202
1060 그의 다리는 박성춘 2015.06.15 202
1059 여름 보내기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7.08.30 202
1058 봄의 꽃을 바라보며 강민경 2018.05.02 202
1057 기회 작은나무 2019.06.22 202
1056 시조 먼 그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5 202
1055 해바라기 백야/최광호 2005.07.28 203
1054 할미꽃 성백군 2006.05.15 203
Board Pagination Prev 1 ...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