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촛불 /강민경
촛불 대 여섯에
둘러싸인
아기 돌상이 환하고 아름다워
가까이 다가가 보니
땀 한 방울 흘린 일 없는 전기촛불
피땀 쏟는 촛불 사이사이에서
진짜 행세를 하며 당당하다
아니 이럴 수가!
진실이 왜곡된 세상이라니!
앞날은 암울하다
착하고, 성실하게 살아
후세에 본을 보이려는 희망을 비웃듯
몸 바쳐 일하는 이들의 숨통을 조이며
이 속만 챙긴다
미련하고 곧아
북통이라 불리면서도
굳은 일 마다치 않고, 뼈를 깎으며
외길 걸어온 촛불 같은 이들의
시작은 처절해 보였지만
본을 보인 용기 있는 그들은
사랑의 선구자요
온 국민의 보배였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 시 | 진짜 촛불 | 강민경 | 2014.08.11 | 171 |
1311 | 시 | 강설(降雪) | 하늘호수 | 2016.03.08 | 171 |
1310 | 시 | 천진한 녀석들 1 | 유진왕 | 2021.08.03 | 171 |
1309 | 시조 |
부딪힌 몸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2.03.14 | 171 |
1308 | 시조 |
젖은 이마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2.03.17 | 171 |
1307 | 시 | 10월 6일 2023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0.10 | 171 |
1306 | 시 | 늙은 등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1.14 | 171 |
1305 | 진달래 | 성백군 | 2006.05.15 | 172 | |
1304 | 하다못해 | 박성춘 | 2008.03.25 | 172 | |
1303 | 소라껍질 | 성백군 | 2008.07.31 | 172 | |
1302 | 시 | 길 잃은 새 | 강민경 | 2017.06.10 | 172 |
1301 | 시 | 물 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7.06.25 | 172 |
1300 | 기타 |
시간 그리고 사랑 (작은나무의 작은생각)
![]() |
작은나무 | 2019.03.04 | 172 |
1299 | 시조 |
아침나절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2.08 | 172 |
1298 | 시 | 아내의 품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5.26 | 172 |
1297 | 낮달 | 강민경 | 2005.07.25 | 173 | |
1296 | 시인이여 초연하라 | 손홍집 | 2006.04.08 | 173 | |
1295 | 시조 |
내 시詩는 -봄비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5.14 | 173 |
1294 | 시 | 바람산에서/강민경 | 강민경 | 2018.08.13 | 173 |
1293 | 시 | 전자기기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2.11 | 17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