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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익은 햇살만큼 붉은 내 심장에도
그늘 내리는 날 있는데
교교한 적막 그리움에 젖어
하나에서 부터 열까지 아니 백까지
헤아리는 사이사이 들여다 보고있는
반듯한 얼굴이 따라옵니다

엇그제까지 한결같던 어둠을
단번에 내어쫒고
나를 밝혀주는 여력의 그분
가지런하고 보드라운 음성
지치고 힘들어 주저 앉을때
힘 내라 내가 네 옆에 있다
늘 푸른 맘으로 살아야 한다
하면 된다 구하면 내가 주리라고
속삭입니다

말 한마디로 지워낸 어둠의 그늘
본을 보이시므로 나의 영원한
햇살로 오시어
가슴 촉촉히 적셔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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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69 우리는 마침내 똑같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17 96
2068 사서 고생이라는데 강민경 2019.01.14 96
2067 그리움의 시간도 작은나무 2019.03.01 96
2066 나도 보여 주고 싶다 / 김원각 泌縡 2020.03.06 96
2065 찔레꽃 그녀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31 96
2064 시조 고백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8 96
2063 낙엽은 단풍으로 말을 합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25 96
2062 시조 삼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8 96
2061 복숭아 거시기 1 유진왕 2021.07.16 96
2060 인생 괜찮게 사셨네 1 유진왕 2021.08.17 96
2059 시조 희망希望 file 독도시인 2024.02.19 96
2058 질투 이월란 2008.02.27 97
2057 투명인간 성백군 2013.02.01 97
2056 첫눈 강민경 2016.01.19 97
2055 살만한 세상 강민경 2018.03.22 97
2054 비우면 죽는다고 강민경 2019.07.13 97
2053 이유일까? 아니면 핑계일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15 97
2052 11월에 핀 히비스커스 (Hibiscus) / 김원각 泌縡 2020.11.26 97
2051 시조 2019년 4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0 97
2050 시조 선線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4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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