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11 05:06

가을 편지 / 성백군

조회 수 21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을 편지 / 성백군

 

 

가을에는 편지를 써요

하늘이 맑잖아요

저 맑은 하늘을 바람이 손끝에 찍어

나뭇잎에 새기네요

 

산도 들도

우리 집 마당의 감나무도

가을을 알고 싶어서

빨갛고 노랗고 단풍들었네요

 

살다가 지친 것

싸우다가 터진 것,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한 것들이

이제는, 혈기 세우지 않아도 된다고

햇볕이 잎맥에 새겨놓은 세월을 보네요

 

착하게 겸허하게

하늘의 뜻 받아들이면

내 여생의 노년도 아름다워질 것이라며

가을이 바람을 흔들며 나뭇잎에 새겨놓은

사연을 읽으라 하네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71 시조 영원한 독도인 “최종덕”옹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7.18 96
2070 시조 육필 향기香氣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3 96
2069 시조 희망希望 file 독도시인 2024.02.19 96
2068 질투 이월란 2008.02.27 97
2067 낮달 성백군 2012.01.15 97
2066 투명인간 성백군 2013.02.01 97
2065 첫눈 강민경 2016.01.19 97
2064 시조 2019년 4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0 97
2063 인생 괜찮게 사셨네 1 유진왕 2021.08.17 97
2062 시조 코로나 19 -아침 햇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5 97
2061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11 97
2060 빗방울 물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25 97
2059 illish 유성룡 2008.02.22 98
2058 사서 고생이라는데 강민경 2019.01.14 98
2057 그리움의 시간도 작은나무 2019.03.01 98
2056 이유일까? 아니면 핑계일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15 98
2055 나도 보여 주고 싶다 / 김원각 泌縡 2020.03.06 98
2054 가을빛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07 98
2053 시조 내 시詩는 -파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6 98
2052 시조 선線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4 98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