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3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초육모.jpg

 

코로나 19 – 나는 지금 / 천숙녀


삶의 이랑 지나오며 퍼렇게 멍울진 몸
젖은 땀 닦아주며 토닥이고 싶은 밤
밑둥치 뻥 뚫려
허리 꺾여 넘어질라

명치끝 저린 밤 이리 저리 뒤척이고
입안이 소태맛이다 떫은 감씹은 입맛 같은
육모 초 절여서 짜낸
약 한 사발 마셨으니

그어댄 부싯돌은 흐린 시계視界 틔울까
성근 그물 둘러메고 휘덮인 장막 걷었다
붉은 꽃 인주를 꺼내
낙관落款을 찍는 새벽 3시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30 한송이 들에 핀 장미 유성룡 2006.07.18 483
2029 시조 575 돌 한글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8 481
2028 - 전윤상 시인의 한시(漢詩)세계 김우영 2009.02.15 480
2027 이빨 빠진 호랑이 성백군 2012.01.08 480
2026 기러기 떼, 줄지어 날아가는 이유는-오정방 관리자 2004.07.24 479
2025 문경지교(刎頸之交) 유성룡 2006.05.27 478
2024 화 선 지 천일칠 2005.01.20 476
2023 가슴을 찌르는 묵언 file 김용휴 2006.06.22 476
2022 생의 바른 행로行路에 대한 탐색/ 서용덕 시세계 박영호 2008.09.12 475
2021 지식인의 말 안경라 2007.09.28 472
2020 나는 왜 시를 쓰게 되었나? 박성춘 2011.11.06 470
2019 죽은 나무와 새와 나 강민경 2014.05.19 464
2018 아버지 유성룡 2006.03.12 463
2017 옥편을 뒤적이다 박성춘 2011.03.25 462
2016 유나의 웃음 김사빈 2005.05.04 461
2015 2월의 시-이외수 file 미주문협 2017.01.30 461
2014 호수 같은 밤 바다 강민경 2011.05.12 460
2013 *스캣송 서 량 2006.01.01 459
2012 삶이란 성백군 2009.04.13 459
2011 박명 같은 시 형님 강민경 2011.09.01 459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