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6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버리기도 기술입니다 / 성백군

 

 

또, 부뚜막에

반찬, 나물,  각종 소스, 과일 담았던 통 등

플라스틱 용기가 수두룩합니다

 

버리면 되는데

괜히 아까워서

옛 가난했던 시절의 버릇이 습관이 되어서

못 버리다가 아이들이 와서

강제로 쓰레기통에 처넣었습니다

 

내 세대가

어려서는 버린다고 부모님에게 혼나고

늙어서는 못 버린다고 자식들에게 퉁 맞고

이래저래 가족의 북인가?

 

죄, 허물, 실패, 실수, 사기,

가지고 있어 봐야 득 될 게 없는, 다 옛일인데

지금도 화, 울분, 시기, 질투, 조급함,

그걸 아직 못 버려

절뚝절뚝 발걸음이 비틀거리니

버리기도 기술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42 들길을 걷다 보면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02 97
2241 2024년을 맞이하며 tirs 2024.01.02 124
2240 나목의 겨울나기 전술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26 115
2239 단풍 낙엽 – 2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9 211
2238 물속 풍경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2 208
2237 광야(廣野)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05 205
2236 가을 빗방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28 228
2235 단풍잎 꼬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21 163
2234 늙은 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14 185
2233 가을, 담쟁이 붉게 물들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07 205
2232 갈잎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31 161
2231 풍경 속에 든 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24 254
2230 가을 산책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17 205
2229 10월 6일 2023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10 189
2228 우리 동네 잼버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03 171
2227 가을 입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26 194
2226 가을, 잠자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19 204
2225 얌체 기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12 309
2224 정독, 인생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05 285
2223 천기누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29 22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