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지다 / 성백군
어쩌자고
벌써, 꽃 떨어지는가
피었을 때가 어제 같은데
어디를 가려고
저리 서두르는가
망막한, 끝없는 길 위에서
불나방같이
하루살이같이
고요를 두드리는 늦가을 밤비처럼
꽃이 웁니다
울다가 웃습니다
살풀이춤이라도 출까요?
꽃상여
지나가는 길목에서
꽃구경 나온 사람들 왁자한 웃음소리가
북망산천에 덧칠하는 것 같아
자꾸만 눈물이 나옵니다.
676 - 05162015
시
2015.08.10 20:56
꽃, 지다 / 성벡군
조회 수 253 추천 수 0 댓글 0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551 | 시 | 야자나무 쓸리는 잎에 흔들리는 머리카락 | 하늘호수 | 2016.05.02 | 517 |
| 1550 | 야자나무 밤 그림자 | 강민경 | 2011.11.06 | 439 | |
| 1549 | 시조 |
야윈 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9 | 92 |
| 1548 | 시 | 야생화 이름 부르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7.13 | 322 |
| 1547 | 시 | 야생화 이름 부르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7.06 | 135 |
| 1546 | 앞모습 | 서 량 | 2005.07.10 | 360 | |
| 1545 | 암벽을 타다 | 박성춘 | 2007.10.14 | 209 | |
| 1544 | 암 (癌) | 박성춘 | 2009.06.23 | 573 | |
| 1543 | 알을 삼키다; 세상을 삼키다 | 박성춘 | 2011.11.05 | 368 | |
| 1542 | 시 | 알로에의 보은 | 강민경 | 2017.08.11 | 275 |
| 1541 | 시 | 알러지 | 박성춘 | 2015.05.14 | 218 |
| 1540 | 시 | 안아 보고 싶네요! / 김원각 | 泌縡 | 2020.04.23 | 189 |
| 1539 | 수필 | 안부를 묻다-성영라 | 오연희 | 2016.05.01 | 413 |
| 1538 | 안부 | 김사빈 | 2011.12.31 | 185 | |
| 1537 | 시조 |
안경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1 | 106 |
| 1536 | 시 | 안개꽃 연정 | 강민경 | 2016.06.27 | 232 |
| 1535 | 안개 속에서 | 윤혜석 | 2013.06.30 | 135 | |
| 1534 | 시조 |
안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26 | 92 |
| 1533 | 시조 |
안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13 | 115 |
| 1532 | 아픔이 올 때에 | 김사빈 | 2007.09.11 | 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