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1.01 23:50

*스캣송

조회 수 460 추천 수 1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출근이 늦어지네 베어마운틴 하이웨이를 가면서 재즈를 듣는다 시멘트 트럭이 내 앞에서 가다가 길이 와이자로 갈리는 데서 왼쪽으로 쓱 빠지는구나 야블리 다터 딧 딧 두비두비 두와두와~ 야블리 다터 뎃 뎃 두바두바 두와두와~ 벙어리 노릇 하려고 내가 여기 미국엘 왔니 남이 알면 욕한다 우리들끼리 말이지만 난 쿵짝! 쿵짝!보다 **치커붐! 치커붐!이 더 좋은 걸 어쩌니 미안해 진짜 미안해도 할 수 없어 출근이 늦은 만큼 나는 퇴근도 늦어지려나 꺼칠한 산마루에 땅거미 질 무렵 또 저런 스캣송에 심취하여 심각한 무의미의 의미에서 도무지 헤어나지 못하려나 내 시야를 완전히 가로 막고 늙은 거북이처럼 시속 15 마일로 하이웨이를 기어가는 시멘트 트럭이 요새 저녁이면 저녁마다 그리워진다고 말하면 당신이 잉~하며 모종의 반감을 느낄 거냐 말이지 디기디기디기디기 디기디기디기디기 딧치~ 딧치~ 디기누와디기누와 디기누와디기누와 뎃치~ 뎃치~ * scat song: 가사 대신에 의미 없는 음절을 부르는 재즈 창법 ** chika boom: 우리말의 ‘쿵짝!’에 해당하는 영어 의성어 © 서 량 2005.12.31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34 시조 코로나 19 – 달맞이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6 83
2033 시조 코로나 19 – 낙엽落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9 143
2032 시조 코로나 19 – 나는 지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8 134
2031 시조 코로나 19 – 꽃단장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31 83
2030 시조 코로나 19 – 기다림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8.17 73
2029 시조 코로나 19 – 그루터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30 116
2028 시조 코로나 19 – 갈래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7 105
2027 시조 코로나 19 – <2021년 문경새재여름시인학교>-비대면 개최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8.21 177
2026 시조 코로나 19 -향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0 128
2025 시조 코로나 19 -예방접종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3 112
2024 시조 코로나 19 -아침 햇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5 97
2023 시조 코로나 19 -숲의 몸짓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9 124
2022 시조 코로나 19 -수묵화水墨畵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1 89
2021 시조 코로나 19 -반갑지 않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7 186
2020 시조 코로나 19 -무탈無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7 122
2019 시조 코로나 19 -맨드라미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6 103
2018 시조 코로나 19 -국군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1 84
2017 시조 코로나 19 - 천만리 할아버지 손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7 97
2016 시조 코로나 19 - 숲 답기 위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3 141
2015 커피 향/강민경 강민경 2019.02.28 135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