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4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무심히 지나치면 그냥 오는 봄인데/강민경


아침 햇빛 해 맑은 날
벚나무 꽃잎들이
바람 켜마다 배어있는
한기 녹여
어린아이 같은 촉광의 눈을 뜬다

한 두어 송이던 꽃 숭어리들
어느새 꽃 숲을 이뤘을까
활짝 웃음으로
세상 근심 걱정 잊으라는데

출산 예정일을 넘긴 딸아이의 꽃봉은
언제 열리려는지
초조해하는
내 마음의 생각들
얼음 깨부수는 매화나무다

무심히 지나치면 그냥 오는 봄인데
벚꽃 사이사이 오르내리는
다람쥐 한 마리
저와 더불어 술래잡기하자는 듯
나를 끌어들이고
서로의 존재를 깨워 뒤섞이는
싱그러운 3월의 아침 햇살
따시다 따시다.  

  



  1. No Image 15Mar
    by 김사빈
    2007/03/15 by 김사빈
    Views 243 

    우리가 사는 여기

  2. No Image 08Dec
    by 강민경
    2007/12/08 by 강민경
    Views 243 

    꽃피는 고목

  3. 무심히 지나치면 그냥 오는 봄인데

  4. 낙원은 배부르지 않다

  5. 물웅덩이에 동전이

  6. 위, 아래 / 성백군

  7. No Image 19Jul
    by 성백군
    2006/07/19 by 성백군
    Views 242 

    무사고 뉴스

  8. No Image 23Jun
    by 윤혜석
    2013/06/23 by 윤혜석
    Views 242 

    (단편) 나비가 되어 (5)

  9. No Image 18Aug
    by 성백군
    2006/08/18 by 성백군
    Views 241 

    밤 손님

  10. No Image 26Aug
    by 곽상희
    2007/08/26 by 곽상희
    Views 241 

    어느날 아침의 영상

  11. 십년이면 강, 산도 변한다는데

  12. 천고마비

  13. 회개, 생각만 해도 / 성백군

  14. No Image 28Aug
    by 서 량
    2005/08/28 by 서 량
    Views 240 

    단순한 사연

  15. No Image 06Jun
    by 강민경
    2012/06/06 by 강민경
    Views 240 

    실체를 벗어버린 밤 풍경

  16. 노숙자

  17. 새 냉장고를 들이다가/강민경

  18. No Image 10Apr
    by 손홍집
    2006/04/10 by 손홍집
    Views 239 

    칼춤

  19. No Image 18Aug
    by 강민경
    2006/08/18 by 강민경
    Views 239 

    초석 (礎 石 )

  20. No Image 16Feb
    by 이월란
    2008/02/16 by 이월란
    Views 239 

    등라(藤蘿)

Board Pagination Prev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