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목(裸木)의 울음 / 성백군
바람 불면
나목은
소리 내어 울어요
찬바람 때문이 아니에요
지난가을
갈잎이 한 잎 두 잎 떨어지면서
허공에다 써 놓은 편지를
이제야 읽었기 때문이에요
미리 그 사연을 알았더라면
발가벗기기 전에 두서너 잎이라도 꼭
붙잡아 두었을 텐데---
사람들도 울어요
사랑도 친구도 다 떠나간 그 자리에
혼자 남아,
어찌할 줄 몰라 자주 울어요
나목(裸木)의 울음 / 성백군
바람 불면
나목은
소리 내어 울어요
찬바람 때문이 아니에요
지난가을
갈잎이 한 잎 두 잎 떨어지면서
허공에다 써 놓은 편지를
이제야 읽었기 때문이에요
미리 그 사연을 알았더라면
발가벗기기 전에 두서너 잎이라도 꼭
붙잡아 두었을 텐데---
사람들도 울어요
사랑도 친구도 다 떠나간 그 자리에
혼자 남아,
어찌할 줄 몰라 자주 울어요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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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이 되어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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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 시조 |
풍경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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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6.09 | 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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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 시 | 풍경(風磬) 소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1.22 | 132 |
125 | 시 | 풍광 | savinakim | 2013.10.24 | 193 |
124 | 시 | 풍성한 불경기 | 강민경 | 2015.04.10 | 215 |
123 | 풍차 | 성백군 | 2012.08.29 | 129 | |
122 | 풍차의 애중(愛重) | 강민경 | 2013.04.26 | 297 | |
121 | 플라톤 향연 | 김우영 | 2010.02.24 | 1233 | |
120 | 시 | 플루메리아 낙화 | 하늘호수 | 2016.07.17 | 235 |
119 | 시조 |
피그말리온 효과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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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11.10 | 137 |
118 | 시 | 피마자 1 | 유진왕 | 2021.07.24 | 163 |
117 | 피아노 치는 여자*에게 | 서 량 | 2005.06.22 | 642 | |
116 | 시 | 하나 됨 2 | young kim | 2021.03.10 | 128 |
115 | 시 | 하나님 경외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8.09 | 164 |
114 | 시 | 하나님의 선물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12.04 | 146 |
113 | 시 | 하나님의 은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7.30 | 132 |
112 | 하나를 준비하며 | 김사빈 | 2007.10.06 | 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