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26 07:18

바다가 보고 파서

조회 수 453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바다가 보고 파서 >

 

 

바다도 하도 그립고

단조로운 일상을 벗어나고도 싶고

해서 지난 주말엔 남행을 했소

도미 철로 이르긴 했지만

 

달 밝은 밤에 혼자 야행

남으로 남으로 일곱 시간을

아들이 구해준 이어폰으로

The 99 Most Essential Cello Masterpieces를 들으며

오랫만의 여유로운 시간에 흥겨워 하고

 

때론 이런 기행이 요긴합디다

얽혀 버린 삶의 실타래를 푸는 데에

그래서 혼자 떠났지

 

큰 물이 들었더랬는지

아님, 홍수가 한 번 있었던지

바닥이 온통 딴 세상이야

우리 놀던 놀이터가 아니더라구

 

그래도, 오랫동안 기다렸다며

여러 녀석이 따라나서네

아직 씨알이 넉넉지 못하고

바닥이 낯설었지만, 그래도 좋았소

 

생선이 필요하면 건너들 오시게

씻어 갈무리해 두리다

 

 

 

palm-tree-on-tropical-beach-byeogji-774_L.jpg

 

 

  • ?
    독도시인 2021.07.26 14:22
    바다도 하도 그립고
    단조로운 일상을 벗어나고도 싶고
    해서 지난 주말엔 남행을 했소
    도미 철로 이르긴 했지만

    달 밝은 밤에 혼자 야행
    남으로 남으로 일곱 시간을
    아들이 구해준 이어폰으로
    The 99 Most Essential Cello Masterpieces를 들으며
    오랫만의 여유로운 시간에 흥겨워 하고

    때론 이런 기행이 요긴합디다
    얽혀 버린 삶의 실타래를 푸는 데에
    그래서 혼자 떠났지

  1. (동영상시) 어느 따뜻한 날 One Warm Day

    Date2016.12.01 Category By차신재 Views74703
    Read More
  2. 화가 뭉크와 함께

    Date2006.02.18 By이승하 Views2357
    Read More
  3. (낭송시) 사막에서 사는 길 A Way To Survive In The Desert

    Date2016.02.25 Category By차신재 Views1954
    Read More
  4. 불러봐도 울어봐도 못 오실 어머니

    Date2010.08.26 By이승하 Views1555
    Read More
  5. 다윗왕가의 비극 -나은혜

    Date2004.07.24 Category희곡 By관리자 Views1435
    Read More
  6. 봄의 왈츠

    Date2010.03.03 By김우영 Views1433
    Read More
  7. 다윗왕과 사울왕 -나은혜

    Date2004.07.24 Category희곡 By관리자 Views1427
    Read More
  8. 가시버시 사랑

    Date2010.05.18 By김우영 Views1405
    Read More
  9. 리태근 수필집 작품해설

    Date2010.07.11 By김우영 Views1342
    Read More
  10. 김천화장장 화부 아저씨

    Date2009.09.17 By이승하 Views1312
    Read More
  11. 아버님께 올리는 편지 -이승하

    Date2004.07.24 By관리자 Views1287
    Read More
  12. 플라톤 향연

    Date2010.02.24 By김우영 Views1235
    Read More
  13. 김우영 작가의 산림교육원 연수기

    Date2012.06.25 By김우영 Views1220
    Read More
  14. 중국 김영희 수필 작품해설

    Date2011.06.18 By김우영 Views1197
    Read More
  15. 우리 시대의 시적 현황과 지향성

    Date2005.02.07 By이승하 Views1162
    Read More
  16. 코메리칸의 뒤안길 / 꽁트 3제

    Date2010.08.29 Byson,yongsang Views1153
    Read More
  17. 미당 문학관을 다녀 오면서

    Date2010.06.23 By김사빈 Views1086
    Read More
  18. 노벨문학상 유감

    Date2009.10.11 By황숙진 Views1083
    Read More
  19. 돌아가신 어머니, 아버지가 남긴 편지

    Date2011.04.30 By이승하 Views1082
    Read More
  20. 잊혀지지 않은 사람들

    Date2010.07.26 By박동수 Views106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