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22 13:37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조회 수 11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머리 위로

지구를 들고 있는 저 사람

하늘을 밟고 있다

 

가끔

허공에서 발이 춤을 추고

머리가 땅바닥을 찧는다

 

몸을 바꾸고

세상을 개혁하기가 쉽지 않다는 듯

팔이 부들부들 떨리고 시야가 뱅글뱅글 돈다

 

마침내

자리가 바뀌고 가치가 변화는

천지개벽이다. 그러나 곧

물구나무는 사라지고 땅바닥에는 예전처럼

낯선 사람 하나 넘어져 뒹군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2.22 114
1273 모래의 고백(연애편지) 강민경 2018.02.20 138
1272 나의 변론 강민경 2018.02.13 310
1271 겨울바람의 연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2.12 149
1270 이러다간 재만 남겠다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2.04 303
1269 이끼 같은 세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1.24 144
1268 거리의 악사 강민경 2018.01.22 172
1267 숨은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1.18 160
1266 가로등 불빛 강민경 2018.01.14 143
1265 황혼에 핀꽃 강민경 2018.01.04 155
1264 산기슭 골바람 하늘호수 2018.01.04 187
1263 탄탈로스 산닭 강민경 2017.12.18 285
1262 별천지 하늘호수 2017.12.12 304
1261 대낮인데 별빛이 강민경 2017.12.07 199
1260 밥 타령 하늘호수 2017.12.01 192
1259 작은 꽃 강민경 2017.11.26 239
1258 상현달 강민경 2017.11.20 227
1257 사랑의 흔적 하늘호수 2017.11.18 167
1256 네 잎 클로버 하늘호수 2017.11.10 167
1255 빗물 삼킨 파도 되어-박복수 file 미주문협 2017.11.08 217
Board Pagination Prev 1 ...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