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46 추천 수 1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삼악산을 올라 보셨나요?
-어느 詩友를 떠올리며
오정방


북한강 줄기를 오른쪽 겨드랑이에 끼고
경춘 가도를 신나게 바람처럼 달리다가
청평을 지나고 가평을 지나서
거의 춘천에 못미쳐 왼쪽으로 있는
삼악산을 올라본 적이 있나요?
등선폭포를 먼저 만나
풍진에 찌든 마음을 씻어내리고
정상을 향해 가파른 길을 오르다가
잠시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서서
내려다 뵈는 거울같은 의암호에다
얼굴 한 번 비춰본 적이 있나요?
고개를 오른 쪽으로 조금 돌려
동맥처럼 흐르는 저 북한강의
시원한 모습을 바라보다가
우리 산하의 수려한 아름다움에
남몰래 흥분되어 본 적이 있나요?
돌무더기 쌓여 있는 산정에 올라
마침내 여기까지 올랐노라고
야호! 야호! 하며
고함 한 번 질러 본 적이 있나요?

<2004. 6. 18>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53 물고기의 외길 삶 강민경 2017.08.03 171
952 시조 부딪힌 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4 171
951 시조 젖은 이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7 171
950 늙은 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14 171
949 잔설 성백군 2006.03.05 170
948 물(水) 성백군 2006.04.05 170
947 첫눈 하늘호수 2015.12.11 170
946 봄, 낙화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18 170
945 어머니의 웃음 성백군 2008.05.09 169
944 5월 들길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6.20 169
943 사망보고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21 169
942 거리의 악사 강민경 2018.01.22 169
941 사랑(愛)…, 사랑(思)으로 사랑(燒)에…사랑(覺)하고….사랑(慕)한다……(1) 작은나무 2019.04.07 169
940 시조 어머니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9 169
939 가지 끝에 내가 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20 169
938 수국 file 김은경시인 2020.11.19 169
937 가을을 아쉬워하며 / 김원각 2 泌縡 2021.02.14 169
936 시조 펼쳐라, 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7 169
935 유성룡 2007.09.24 168
934 아가 얼굴위에 강민경 2008.05.15 168
Board Pagination Prev 1 ...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