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5.08 17:53

연두빛 봄은

조회 수 356 추천 수 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연두 빛 틈새로
물빛이 찰랑거리는
바람을 타고 오시는 당신

오시기전부터 눈부신
빛살은 내게로  와서  꽂히고
사박사박 밟는 소리를 들었지요.
당신이 오는 소리더군요

동백꽃을 한 아름 안고
동백기름 머리에 바르고
벚꽃과 함께 살짝 왔지요

눈부시어 나는 숨었습니다.
당신을 연두빛 틈새로
보고 얼굴을 익히고
그리고 등 뒤에 섰지요.

당신을 볼 수가 없었어요.
당신을 바라보면
연두빛 틈새로 내가
녹아 버릴 것 같아서 입니다.

그러다가 산을 내려가신 당신
당신을 보내고 난 뒤에야
잡지 못한 것을 말했지요.
가지 말라

듣고도 못 들은 척
떨치고 갔지요.
아 아
당신은 그렇게 갔지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4 기타 한국어 사랑하기 김우영 2014.04.21 409
93 수필 한국어(동심의 세계)-이용우 미주문협관리자 2016.11.02 274
92 기타 한국이 다문화국가 중심 김우영 2014.06.16 412
91 한국전통 혼례복과 한국문화 소개(library 전시) 신 영 2008.06.17 518
90 한낮의 정사 성백군 2014.08.24 368
89 한때 즐거움 같이 했으니 강민경 2011.01.26 549
88 수필 한류문학의 휴머니스트 김우영작가 후원회 모임 개최 김우영 2015.06.25 314
87 시조 한민족독도사관 연구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31 225
86 한반도의 영역 김우영 2012.11.12 319
85 한송이 들에 핀 장미 유성룡 2006.07.18 483
84 한시 십삼분의 글자 박성춘 2007.11.24 278
83 한정식과 디어헌터 서 량 2005.09.10 492
82 수필 한중 문학도서관 개관 운영계획 김우영 2015.06.04 258
81 한통속 강민경 2006.03.25 154
80 한해가 옵니다 김사빈 2008.01.02 113
79 할리우드 영화 촬영소 강민경 2015.05.13 349
78 할머니의 행복 김사빈 2010.03.09 901
77 할미꽃 성백군 2006.05.15 203
76 함께하고 싶다! / 泌縡 김원각 泌縡 2019.12.20 82
75 시조 함박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31 128
Board Pagination Prev 1 ...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