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4.19 14:41

봄과 두드러기

조회 수 368 추천 수 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뭘 잘 못 먹었나
그렇지는 않는데
약물 중독일까, 먹은 약도 없는데

살 가죽 밑에서
스멀대는 이 같은것
가만가만 들어가보니, 거기 봄이 있네

언 살 녹느라
가려운 것일까
박박 긁었더니, 수포(水疱)마다 진물이 흐르네

두드러기가
괴롭기는 하지만
삼동 내내 얼어붙은 몸, 허물어지는 땅만이나 할까

봄이 좋은 것은
고난과 인내 뒤에 가득 맺힐 새생명 때문이라고
지그시 눈을 감고, 가려운 곳 음미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13 방하 1 file 유진왕 2021.08.01 132
1112 방파제 안 물고기 성백군 2013.10.17 315
1111 방파제 강민경 2007.03.19 112
1110 방파제 성백군 2008.01.06 79
1109 방파제 강민경 2014.07.08 234
1108 시조 방출放出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9 161
1107 방전 유성룡 2006.03.05 335
1106 방귀의 화장실 박성춘 2008.03.25 368
1105 밥 타령 하늘호수 2017.12.01 191
1104 밤하늘의 별이었는가 강민경 2010.10.06 926
1103 밤에 하는 샤워 서 량 2005.03.13 400
1102 밤에 피는 꽃 서 량 2005.05.06 690
1101 밤에 쓰는 詩 박성춘 2009.09.21 666
1100 밤에 듣는 재즈 서 량 2005.05.17 291
1099 밤송이 산실(産室) 성백군 2013.11.03 255
1098 밤비 하늘호수 2016.06.10 226
1097 밤바다 2 하늘호수 2017.09.23 172
1096 밤, 강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1.30 108
1095 밤 손님 성백군 2006.08.18 241
1094 밤 바닷가의 가로등 강민경 2013.07.29 156
Board Pagination Prev 1 ...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