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對話)
우리의 대화는
물줄기를 차고오르는
고기 지느러미다
햇살 머금은 비늘로 눈부시게 달려와
느즈막하게 마주하는
우리의 안주는 물고기 반찬이다
시간의 소용돌이 밑으로 밑으로
하루를 고여 말끔히 들여다 보는
우리의 자화상,
우리의 飯酒는 세상 곳곳에 느낌으로 맺히는
참이슬이다
새달이 가기 전에 이국(異國)으로 떠나는 친구야
뼈만 남은 話頭 하나 남기고 가는
너와 나의 눈부신 생선 대가리
대화(對話)
우리의 대화는
물줄기를 차고오르는
고기 지느러미다
햇살 머금은 비늘로 눈부시게 달려와
느즈막하게 마주하는
우리의 안주는 물고기 반찬이다
시간의 소용돌이 밑으로 밑으로
하루를 고여 말끔히 들여다 보는
우리의 자화상,
우리의 飯酒는 세상 곳곳에 느낌으로 맺히는
참이슬이다
새달이 가기 전에 이국(異國)으로 떠나는 친구야
뼈만 남은 話頭 하나 남기고 가는
너와 나의 눈부신 생선 대가리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031 | 우회도로 | 천일칠 | 2005.02.11 | 205 | |
| 1030 | 자화상(自畵像) | 유성룡 | 2005.11.24 | 205 | |
| 1029 | 송년사 | 성백군 | 2005.12.31 | 205 | |
| » | 대화(對話) | 이은상 | 2006.05.05 | 205 | |
| 1027 | 님의 생각으로 | 유성룡 | 2006.07.24 | 205 | |
| 1026 | 그대 품어 오기를 더 기다린다지요 | 유성룡 | 2008.02.25 | 205 | |
| 1025 | 죽고 싶도록 | 유성룡 | 2008.02.27 | 205 | |
| 1024 | 시 | 봄 날 | 이일영 | 2014.03.21 |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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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21 | 시 | 두개의 그림자 | 강민경 | 2017.09.16 | 205 |
| 1020 | 시조 |
물소리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15 | 205 |
| 1019 | 시 | 단풍 낙엽 – 2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2.19 | 205 |
| 1018 | 쌍무지개 | 강민경 | 2005.10.18 | 206 | |
| 1017 | 사랑의 꽃 | 유성룡 | 2006.01.29 | 206 | |
| 1016 | 4 월 | 성백군 | 2006.08.18 | 206 | |
| 1015 | 바위산에 봄이 | 강민경 | 2013.04.10 | 206 | |
| 1014 | 흔들리는 집 | 이월란 | 2008.03.06 | 206 | |
| 1013 | 나는 마중 물 이었네 | 강민경 | 2012.02.15 | 206 | |
| 1012 | 시 | 분수대에서 | 성백군 | 2015.02.25 | 20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