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4.21 16:16

꿈길

조회 수 222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꿈길


                                      이 월란




무심히 쌓아올린 웃음 짓던 밤
혼모(昏耄)의 계단을 밟고 올라온 이
꽃잠 속에 피어났네

고허(故墟)의 문을 열면
늘 그가 잠들어 있어
팔딱이는 가슴에 꿈길을 놓았네

생경한 길들이 닦아놓은 무수한 장면들
붉은 피 엉기는 환각의 꽃으로 놓았고
눈물로 서 있던 이
반딧불되어 온 몸으로 불 밝히네

유배지가 되어버린 나의 땅에
일상의 가시가 돋고
욕기의 꽃을 피우려
넘어지고 또 넘어지며 달려갔네

목소리도, 얼굴도, 체취도 없는
설면한 사람 곁에서
내 안에 너를 버려달라고
돌아올 수 없는 난
나마저 두고 오네
                  
                              

  1. No Image 07Dec
    by 성백군
    2005/12/07 by 성백군
    Views 220 

    신 내리는 날

  2. No Image 06Jan
    by 강민경
    2009/01/06 by 강민경
    Views 220 

    그대 가슴에

  3. 풀잎이 되어 / 천숙녀

  4. 숨쉬는 값-고현혜(Tanya Ko)

  5. No Image 25Mar
    by 백야/최광호
    2007/03/25 by 백야/최광호
    Views 221 

    [시]휴머니즘

  6. 미리준비하지 않으면

  7. 메아리

  8. 금단의 열매

  9. No Image 16Aug
    by 유성룡
    2007/08/16 by 유성룡
    Views 222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여인상

  10. No Image 21Apr
    by 이월란
    2008/04/21 by 이월란
    Views 222 

    꿈길

  11. No Image 05May
    by 이월란
    2008/05/05 by 이월란
    Views 222 

    걸어다니는 옷장

  12. 그늘의 탈출

  13. 들꽃 선생님

  14. 침묵沈黙 / 천숙녀

  15. 입춘대길(立春大吉) / 성백군

  16. No Image 28Mar
    by 강민경
    2008/03/28 by 강민경
    Views 223 

    갈등

  17. No Image 19May
    by 신 영
    2008/05/19 by 신 영
    Views 223 

    수덕사에서

  18. 낯 선 승객

  19. 입춘(立春)

  20. 가을 퇴고 / 성백군

Board Pagination Prev 1 ...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