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19 17:53

물웅덩이에 동전이

조회 수 24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물웅덩이에 동전이/강민경

 

 

관광지 안

흐르는 물웅덩이 속 동전들

페니, 니꿔, 다임, 쿼터가 불빛을 받으며

반짝반짝  

지나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훔친다

 

누구를 기다리는 것일까

왜 아무도 줍지 않는 걸까

기약 없이 자리 지킴이가 된 저것들이

오래도록 고향에 부모님 산소 같아서

돌아보고 또 돌아본다

 

간절하면 마음이 통한다고 하지만

마음만으로는 부족한 것 같아서   

동전 몇 닢  

그중에서도 제일 비싼 쿼터를 던진다     

 

속이 환하게 비치는

저 물속 퐁당소리에

내 소원이 깨어나서 돈 많이 벌어서

몰래 감추어둔 나만 아는 그리움이

영글었으면 좋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93 사랑의 선물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24 121
992 사랑의 진실 유성룡 2008.03.28 260
991 사랑의 흔적 하늘호수 2017.11.18 167
990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James 2007.10.14 409
989 사랑이란 file 박상희 2006.04.25 249
988 사랑하는 만큼 아픈 (부제:복숭아 먹다가) 윤혜석 2013.11.01 412
987 사랑한단 말 하기에 유성룡 2006.08.13 232
986 사막은 살아있다 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25 151
985 사막의 돌산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30 105
984 사망보고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21 169
983 사모(思慕) 천일칠 2005.04.26 210
982 사목(死木)에 돋는 싹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04 122
981 사목(死木)에는 성백군 2009.06.19 611
980 사생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12 199
979 사서 고생이라는데 강민경 2019.01.14 98
978 사월 향기에 대한 기억 강민경 2016.04.30 249
977 시조 사월과 오월 사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1 119
976 사유(事由) 이월란 2008.02.24 90
975 사이클론(cyclone) 이월란 2008.05.06 159
974 사인(死因) 하늘호수 2016.04.09 261
Board Pagination Prev 1 ...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