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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만큼 아픈 (부제:복숭아 먹다가)

널 처음 봤을 때
봉긋한 가슴을 눈여겨 보았지
널 사랑하는 만큼
파 먹어야하니까

입 안 가득 무른 살결
사랑하는 만큼 깊이  
찢기는 아픔과
속이 비어가는 괴로움 밖에
네게 줄게 없어.

너의 심장 도려내
사랑이 떠난 빈 땅에 묻으면
거기서 너는 그림을 그리지
이른 너의 봄
무덤가 데우는 햇살
분홍빛 빛나는 도화(桃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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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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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6 아내의 품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5.26 172
975 Fullerton Station 천일칠 2005.05.16 171
974 잔설 강민경 2006.03.11 171
973 방향 유성룡 2007.08.05 171
972 돈다 (동시) 박성춘 2012.05.30 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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