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4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새 냉장고를 들이다가/강민경

 

 

덩치 큰 두 사내    

끙끙대며

땀을 뻘뻘 흘린다

 

분명

가로세로 높이를 계산하고

냉장고를 샀는데

놓을 자리에 잘 들어가지를 않는다

 

, 맞춤이란 이 말

좋기는 한데 때로는

거추장스럽기도 하다

조금만 실수를 하여도 여지없이 티를 내는

여유가 없다는 말이기도 하고

 

팁으로 40불 줄 것을

80불을 주고 나니 조금은 마음이 여유롭다

손해는 봤지만 이젠 좀 헐겁게 살고 싶다

이것저것 채워 놓고도 빈틈이 있고 불평 없는

저 새 냉장고처럼

넉넉한 마음이 되었으면 좋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51 삶은 고구마와 달걀 서 량 2005.01.29 541
950 수필 삶은, 눈뜨고 꿈꾸는 꿈의 여행이다 / 수필 박영숙영 2017.09.05 322
949 삶의 각도가 강민경 2016.06.12 295
948 삶의 조미료/강민경 1 강민경 2020.01.09 175
947 삶의 향기 유성룡 2006.02.04 255
946 삶이 아깝다 1 유진왕 2021.08.16 134
945 삶이 이토록 무지근할 때엔 최대수 2006.02.17 292
944 삶이란 성백군 2009.04.13 459
943 삼악산을 올라 보셨나요?-오정방 관리자 2004.07.24 346
942 시조 삼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8 96
941 시조 삼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8 114
940 삽화가 있는 곳 2 김사빈 2023.05.14 134
939 상실의 시대 강민경 2017.03.25 99
938 상처를 꿰매는 시인 박성춘 2007.12.14 359
937 상현달 강민경 2017.11.20 222
936 강민경 2006.02.19 212
935 새 날을 준비 하며 김사빈 2005.12.18 250
» 새 냉장고를 들이다가/강민경 강민경 2019.03.20 240
933 새 집 1 file 유진왕 2021.08.03 106
932 새 출발 유성룡 2006.04.08 331
Board Pagination Prev 1 ...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