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바람 / 천숙녀
누군가
빈방에
물빛 벽지 바르네
두터운 창 가르며 눕는 저 달 모습으로
성심껏 동양화 한 폭 그려주고 있었네
질 긴
목숨 하나
끌고 밀어 당길 때
저무는 언덕에서 불사르는 그대 손길
그리움 화음으로 받쳐 불러주는 노랫소리
하늘을
씻고 닦아
물소리 심겠다
마주 보아 가슴 치는 실바람 이름 얹어
외줄의 쓸쓸한 허기 시(詩) 한편을 빚겠다
실바람 / 천숙녀
누군가
빈방에
물빛 벽지 바르네
두터운 창 가르며 눕는 저 달 모습으로
성심껏 동양화 한 폭 그려주고 있었네
질 긴
목숨 하나
끌고 밀어 당길 때
저무는 언덕에서 불사르는 그대 손길
그리움 화음으로 받쳐 불러주는 노랫소리
하늘을
씻고 닦아
물소리 심겠다
마주 보아 가슴 치는 실바람 이름 얹어
외줄의 쓸쓸한 허기 시(詩) 한편을 빚겠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031 | 시 | 갈잎의 잔소리 | 하늘호수 | 2016.11.01 | 166 |
2030 | 갈치를 구우며 | 황숙진 | 2008.11.01 | 488 | |
2029 | 시 | 감기 임 | 강민경 | 2016.04.10 | 187 |
2028 | 시 | 감나무 같은 사람 | 김사빈 | 2014.06.14 | 296 |
2027 | 수필 | 감사 조건 | savinakim | 2013.12.25 | 300 |
2026 | 시 | 감사와 사랑을 전한 는 나그네 / 김 원 각 2 | 泌縡 | 2021.02.22 | 91 |
2025 | 시 | 감사한 일인지고 1 | 유진왕 | 2021.08.02 | 110 |
2024 | 시 | 갑질 하는 것 같아 | 강민경 | 2015.08.22 | 196 |
2023 | 시 | 갓길 나뭇잎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1.01 | 161 |
2022 | 시 | 갓길 불청객 | 강민경 | 2013.11.07 | 252 |
2021 | 강과 바다 속을 유영하는 詩魚들 | 박영호 | 2007.03.18 | 581 | |
2020 | 강설(降雪) | 성백군 | 2008.03.01 | 92 | |
2019 | 시 | 강설(降雪) | 성백군 | 2014.01.24 | 165 |
2018 | 시 | 강설(降雪) | 하늘호수 | 2016.03.08 | 171 |
2017 | 강아지와 산책을 | 강민경 | 2005.12.27 | 496 | |
2016 | 강한 어머니 | 박성춘 | 2009.12.09 | 717 | |
2015 | 시 | 개 목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5.07 | 80 |
2014 | 시 | 개망초 꽃이 나에게 | 강민경 | 2019.10.22 | 151 |
2013 | 시 | 개여 짖으라 | 강민경 | 2016.07.27 | 210 |
2012 | 개인적 고통의 예술적 승화 | 황숙진 | 2007.11.02 | 18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