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여기서 노인분들 늘 대하잖소
마음 트고 얘기할만하다 싶으면
거의 예외없이 같은 얘길 한다오
절대 미련하게 살지 말라고
하고싶은 거 즐기라고
인생 아주 잠깐이더라고
그 말 누가 모르나
맞는 말인 줄 알지만
금방내 또 눈앞에 닥친 일상에 젖어
새까맣게 잊은채 버둥대고
그냥 그렇게 세월 흐르고
어디 한적한 곳에 가서
로빈손 크루소처럼 살 수는 없을까
낚싯대 메고 보리벙거지 쓰고
룰룰랄라 하면서
이런 소박한 꿈도 내겐 사치인지
까짓거, 오는 길에 푸성귀 한웅큼 뜯고
오이 몇 개 따서는
쌈장 올려 눈 부릅뜨고 먹으면
그게 최곤데
신선이 따로 있나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993 | 시 | 수족관의 돌고래 | 강민경 | 2015.07.15 | 361 |
| 992 | 시 | 나 같다는 생각에 | 강민경 | 2015.07.13 | 250 |
| 991 | 시 | 야생화 이름 부르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7.13 | 322 |
| 990 | 수필 | 수잔은 내 친구 | 박성춘 | 2015.07.10 | 351 |
| 989 | 시 | 시간의 탄생은 나 | 강민경 | 2015.07.09 | 110 |
| 988 | 시 | 단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7.05 | 235 |
| 987 | 수필 | ‘아버지‘ | son,yongsang | 2015.07.05 | 233 |
| 986 | 수필 | 엄마의 ‘웬수' | son,yongsang | 2015.07.05 | 351 |
| 985 | 수필 |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29 | 김우영 | 2015.06.28 | 540 |
| 984 | 수필 | 한류문학의 휴머니스트 김우영작가 후원회 모임 개최 | 김우영 | 2015.06.25 | 314 |
| 983 | 수필 |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25 | 김우영 | 2015.06.21 | 413 |
| 982 | 시 | 유월의 향기 | 강민경 | 2015.06.20 | 315 |
| 981 | 수필 |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24 | 김우영 | 2015.06.18 | 456 |
| 980 | 시 | 6월 바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6.17 | 210 |
| 979 | 시 | 그의 다리는 | 박성춘 | 2015.06.15 | 202 |
| 978 | 시 | 낯 선 승객 | 박성춘 | 2015.06.15 | 223 |
| 977 | 시 | 그녀를 따라 | 강민경 | 2015.06.14 | 135 |
| 976 | 시 | 길 위에서, 사색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6.13 | 336 |
| 975 | 시 | 몸과 마음의 반려(伴呂) | 강민경 | 2015.06.08 | 296 |
| 974 | 수필 | 한중 문학도서관 개관 운영계획 | 김우영 | 2015.06.04 | 258 |
오이 몇 개 따서는
쌈장 올려 눈 부릅뜨고 먹으면
그게 최곤데
신선이 따로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