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10.22 13:50

위로慰勞 / 천숙녀

조회 수 19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15.png

 

위로慰勞 / 천숙녀


베란다에 화분 몇 개 눈을 뜨면 물을 준다
내 몸처럼 간절한 갈증 속에 시달릴까
이정표 간이역마다 계절병 하나씩 내려놓아

입술물고 밤 밝혀도 밤만 앓다 밝아오는
뿌리로 내려가는 병균 막지 못한 탓 있으니
부황 든 잎 새로 앉아 도리질에 바쁜 몰골

하루를 살아내며 소리 속에 소리를 읽고
바람이 부는 날은 바람에 얹혀 날고 있어
붙박이 지키고 싶어 간절한 기도지만

어쩌면 세상 밖으로 내쳐질 그날와도
세월 한 귀퉁이에서도 꿈을 꾸며 살아야해
새롭게 입덧을 한 뒤 만삭滿朔의 가을 짚어가는

 
 

 


  1. No Image 20Apr
    by son,yongsang
    2012/04/20 by son,yongsang
    Views 198 

    빈소리와 헛소리

  2. 12월의 이상한 방문

  3. 두 마리 나비

  4. 하와이 단풍

  5. 그만 하세요 / 성백군

  6. 동반 / 천숙녀

  7. 점촌역 / 천숙녀

  8. 위로慰勞 / 천숙녀

  9. 중심(中心) / 천숙녀

  10. 꽃보다 나은 미소 / 성백군

  11. No Image 08Aug
    by 강민경
    2005/08/08 by 강민경
    Views 199 

    이민자의 마음

  12. No Image 18Mar
    by 강민경
    2006/03/18 by 강민경
    Views 199 

    세계에 핀꽃

  13. No Image 09Apr
    by 손홍집
    2006/04/09 by 손홍집
    Views 199 

    에밀레종

  14. 산길 / 성백군

  15. 4,29 폭동 20주년을 맞는 우리의 각오 정용진 시인

  16. 사생아 / 성백군

  17. 가을 산책 / 성백군

  18. No Image 23Feb
    by 유성룡
    2008/02/23 by 유성룡
    Views 200 

    이의(二儀)

  19. 초록만발/유봉희

  20. 열심히 노래를 부르자고

Board Pagination Prev 1 ...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