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5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버리기도 기술입니다 / 성백군

 

 

또, 부뚜막에

반찬, 나물,  각종 소스, 과일 담았던 통 등

플라스틱 용기가 수두룩합니다

 

버리면 되는데

괜히 아까워서

옛 가난했던 시절의 버릇이 습관이 되어서

못 버리다가 아이들이 와서

강제로 쓰레기통에 처넣었습니다

 

내 세대가

어려서는 버린다고 부모님에게 혼나고

늙어서는 못 버린다고 자식들에게 퉁 맞고

이래저래 가족의 북인가?

 

죄, 허물, 실패, 실수, 사기,

가지고 있어 봐야 득 될 게 없는, 다 옛일인데

지금도 화, 울분, 시기, 질투, 조급함,

그걸 아직 못 버려

절뚝절뚝 발걸음이 비틀거리니

버리기도 기술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33 세월 측량하기 / 성백군 3 하늘호수 2022.12.20 194
1132 풀루메리아 꽃과 나 강민경 2016.04.10 194
1131 겨울 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1.28 194
1130 시조 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8 194
1129 Exit to Hoover 천일칠 2005.02.19 195
1128 정의 - 상대성이런 박성춘 2007.12.17 195
1127 저 환장할 것들의 하늘거림을 이월란 2008.03.22 195
1126 쉼터가 따로 있나요 강민경 2016.05.28 195
1125 C. S. ㄱ. ㄹ. 의 조화(調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8.19 195
1124 저 건너 산에 가을 물드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04 195
1123 시詩 안에 내가 함께 있으니까요 - 김원각 泌縡 2020.03.13 195
1122 초여름 스케치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6.08 195
1121 " 이제 알았어요 " " NOW I KNOW " young kim 2021.03.23 195
1120 코스모스 길가에서 천일칠 2005.09.26 196
1119 우리집 강민경 2005.12.17 196
1118 바다 성백군 2006.03.07 196
1117 배달 사고 성백군 2013.07.21 196
1116 길동무 성백군 2014.03.15 196
1115 “혀”를 위한 기도 박영숙영 2018.08.19 196
1114 도심 짐승들 하늘호수 2017.05.21 196
Board Pagination Prev 1 ...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