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15 17:06

그의 다리는

조회 수 20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의 다리는

NaCl


그는 휴가중 심심한걸 참지 못하여
콜로라도 스키장에 혼자라도 갔다

그는 용감한지 무모한지
초보지만 급경사를 질주하였다

게다가 스키장 관리가 허술하여
녹은 눈이 빙판이 되었다

꽈당....떼굴떼굴

한참 후  
구급차의 싸이렌 소리

그의 다리는 철심이 박혀있다
상이용사라 부르긴 뭐해도

십 오년 미육군을 살아서 제대한
자랑스런 사고뭉치 우리 동생이다

---
2015. 6. 15 [23:47]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91 봄 그늘 하늘호수 2018.03.21 60
990 살만한 세상 강민경 2018.03.22 98
989 시작(始作 혹은 詩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27 124
988 옷을 빨다가 강민경 2018.03.27 229
987 바람의 말씀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4.02 244
986 비와의 대화 강민경 2018.04.08 127
985 몸살 앓는 봄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09 83
984 노숙자의 봄 바다 강민경 2018.04.11 222
983 봄 편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17 159
982 물웅덩이에 동전이 강민경 2018.04.19 242
981 배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23 128
980 나무 뿌리를 밟는데 강민경 2018.04.24 98
979 봄의 꽃을 바라보며 강민경 2018.05.02 199
978 어머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07 131
977 꽃 앞에 서면 강민경 2018.05.11 175
976 어느새 비 그치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14 174
975 졸업식은 오월의 함성 강민경 2018.05.18 198
974 사망보고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21 167
973 등대 사랑 강민경 2018.05.29 182
972 하와이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29 151
Board Pagination Prev 1 ...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