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63
어제:
223
전체:
5,028,980

이달의 작가
견공 시리즈
2009.09.16 07:37

007 작전(견공시리즈 27)

조회 수 291 추천 수 2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007 작전 (견공시리즈 27)



이월란(09/09/13)



파크 시티 스키장, 실버 킹 콘도식 호텔
독재정권이 성업 중인 호랑이 굴 속으로 들어왔다
캐리백 속에서도 토비는
차도르를 쓴 이슬람 여인처럼 CCTV를 피해 다녀야 했다
언제 어디서 핀트가 맞춰질지 모르는
화상모니터의 기록 속에서
밀폐된 엘리베이터 속에서도
스스로에게 덫을 놓은 스릴의 일박이일
노상카페의 견공들은 온종일 토비에게 눈독을 들였고
혐의를 입은 토비는 유유자적 꽃그림 토슈즈를 신고 있었다
다시 숨어든 눈먼 사랑놀이의 아지트
실내 스파의 열기로 길게 혀를 빼물고
헉헉거리는 토비 위에
킹의 엄명은 방(榜)처럼 살벌하게 붙어있다
NO SMOKING! NO SKI! NO PETS!
벌금 250불
사랑의 포로가 되면 세상의 덫이 무섭지 않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 수필 회색지대 이월란 2008.05.07 611
30 회유(回游) 이월란 2008.05.09 313
29 회향(懷鄕) 이월란 2008.05.09 299
28 횟집 어항 속에서 이월란 2008.10.07 570
27 횡설수설 악플러-----영혼말이 이월란 2008.11.18 193
26 견공 시리즈 휘파람(견공시리즈 43) 이월란 2009.10.14 458
25 휠체어와 방정식 이월란 2010.03.15 467
24 제2시집 휴거 이월란 2008.05.12 246
23 휴대폰 사랑 이월란 2008.05.10 337
22 흐르는 뼈 이월란 2008.12.09 302
21 흐르는 섬 이월란 2009.01.15 278
20 흐린 날 이월란 2008.05.10 296
19 흐린 날의 악보 이월란 2021.08.16 59
18 제3시집 흐린 날의 프리웨이 이월란 2009.09.04 378
17 흐림의 실체 이월란 2008.10.24 263
16 흑염소탕 이월란 2009.10.08 661
15 흔들리는 물동이 이월란 2008.05.09 277
14 제2시집 흔들리는 집 이월란 2008.05.10 694
13 제2시집 흔들리는 집 / 표4글, 시인의 말 file 이월란 2016.08.15 164
12 제2시집 흔들리는 집 / 해설 (임헌영) file 이월란 2016.08.15 168
Board Pagination Prev 1 ...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