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06 10:41
“아리랑은 우리 겨레의 신앙민요”일 것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 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十) 리(里)도 못 가서 발병(病) 난다"
아리랑에 대한 여러 설(說)이 회자(膾炙)되고 있으나 어느 설이 가장 근거에 접근하는지 아직도 분명치 않다. 근거는 분명히 있을 터. 다만 우리가 모르고 있을 뿐일 텐데, 우리의 삶을 거슬러 기우려 보면,
하나님을 칭하는 말에 여호와(JEHOVAH), 엘(EL), 엘로힘(ELOHIM), 엘리온(ELION), 아도나이(ADONAI) 등이 있다. 엘로힘이 우주의 창조자에 대한 명칭이라면 여호와는 그가 창조한 모든 피조물들과 계약을 맺으신 분임을 강조하는 이름이며 영원하고 불멸하는 존재임을 뜻한다. 창21:33에 이에 대한 거룩한 정의가 나타난다. 그는 과거에도 계셨고 현재에도 계시며 또 앞으로도 계실 오직 한 분이신 하나님이시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나타나신 하나님이시다.
여호와 이레(YAHWEH-JIREH): 여호와께서 보시며 준비하신다(창22:14). 여호와 라파(YAHWEH-RAPHA): 치료하시는 하나님(출15:26). 여호와 닛시(YAHWEH-NISSI): 여호와는 나의 깃발(출17:15). 여호와 샬롬(YAHWEH-SHALOM): 평화를 주시는 하나님(삿6:24). 여호와 메카다쉬켐(YAHWEH-M'KADDESH): 당신을 거룩하게 하시는 하나님(출31:1;레20:8;21:8;22:32겔20:12). 여호와 쎄바오트(YAHWEH-SABAOTH): 만군의 하나님(삼상1:3). 여호와 시드케누(YAHWEH-TSIDKENU): 하나님은 우리의 공의(렘23:1;33:16). 여호와 삼마(YAHWE-SHAMMAH): 하나님이 거기에 계심(겔48:35). 여호와 엘론(YAHWEH-EL ELYON): 가장 높으신 하나님(시7:17;47:2;97:9). 여호와 로이(YAHWEH-ROHI): 나의 목자 되신 하나님(시23:1) 등
여러 이름들이 세찬 위력(威力)으로 오랜 세월 동안 여러 지역을 거치면서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구음(口音) 속에서 엘, 엘로힘, 엘리온 등의 첫 모음인 “엘”이 “야훼”의 "야“, ”여호와“의 여”와 “아도나이”의 첫 음인 “아”로 인해 우리의 전통적 구음에 부딪쳐 음성모음(陰聲母音)이 “야”와 연합을 이루어 더욱 밝은 양성모음인 “아+ㄹ”로 양성모음화현상(陽性母音化現狀)을 보인 것은 아닐지. 여호와의 이름은 다른 낱말들과 결합해 그의 모습을 더욱 선명히 보여 준다. 맑은 하늘, 밝은 달빛 아래 천심(天心) 품기를 소원하며 살아온 우리 민족성과 함께 명랑하고 밝은 소리로 굳어져 왔을 것이다.
또한 “이랑”은 받침 있는 체언(體言)에 붙어 두 개 이상의 사물을 동등 자격으로 열거할 때 쓰이는 접속 조사. 산이랑, 강이랑과 같이 “알+이랑”에서 “아” 밑의 “ㄹ”이 “이” 앞으로 연음현상(連音現狀)을 일으켜 연철(連綴)된 “아리랑”으로, 이는 “하나님이랑(With God)”일 것이기에, 우리네 인생살이는 고개를 넘는 일만큼이나 어려워서 하나님이랑 인생을 함께 산다는 신뢰의 노래가 아니겠는가. 그러므로 인생의 고개는 어느 고개나 하나님과 함께 넘는 고개이기에 아리랑고개이다.
“아라리요”는 “하나님 하나님” “알 알”에 “ㄹ”이 연음(連音) 연철(連綴)된 조흥구(助興句), 여음(餘音)으로 보아야 하리라.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 리도 못 가서 발병 난다"의 "나를 버리는 님”은 나를 배신하는 원수이거나 적(敵)이다. 헌데 이를 “가시는 님”이라 존대한 의도는 “도둑놈”을 “밤손님”이라 하듯이 착한 민족성이 울어난 미화법(美化法)의 표현일 터. 나를 버리는 행위는 결국 하나님이랑 동행하는 나를 버리는 못된 행위이므로 하나님 불신의 죄 값을 즉시 치르게 되기에 “십 리도 못 가서 발병 난다”는 원시적이면서 단순 절묘한 표현을 했으리라.
우리네 시조(始祖)의 명칭이 하고많은 이름 중에 하필이면 “단(군)”인가. 이스라엘 12 지파 중 단(Dan) 지파가 유목(遊牧)을 하면서 동(東)으로 옮겨와 결국 극동인 이 땅에 머물지 않았는가. 신라 삼국통일 이후, 중국 경교(景敎)의 영향을 받지는 않았는지, 한민족과 이스라엘 민족의 동질성이 무려 280여 가지가 넘는다니,
이렇게 본다면 우리 민족은 날이면 날마다 아리랑을 입에 담고 타령을 하면서도 우리를 보호하시는 하나님 살아계심을 모르고 있지 않는지. 정 이럴 거면 젓가락 짝으로 술상 모서리나 두드리며 부르는 노래는 분명 아닐 것이다. 원수들의 침략에 시달리며 고통의 삶을 살아야 하는 어려운 고비를 주님과 동행하고픈 뜨거운 소망에서 우러난 신뢰의 신앙민요로 절절하게 그 의미를 가슴에 뚜렷이 새겨 부르는 날이 곧 도래하리라. "아리랑은 하나님이랑"일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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