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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

 

동아줄 김태수 

 

물세례로 거듭나서 내공이 쭉쭉 자라

마주한 두 마음이 한생애 이룬 조화

따순 맘

나눈 식탁에

가족 꽃을 피운다

 

몸뚱이 부서지며 메마른 세상 떠돌아도

해장국 한 사발로 속풀이 달래주고

외로움

비벼 어우러져

참맛내며 새살댄다

 

아버지 한숨 소리 어머니 젖은 눈가

동고동락 해오면서 대물림 이어왔다

물리지 않는 맛 속에

애환 녹인 음표로

 

기닿게 키워온 꿈 보금자리 차고나와

언 땅까지 날아와  따스한 정 토해낸다

말끔히

시린 삶 우려

시원함을 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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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소설 김태수 약력 동아줄 김태수 2016.11.11 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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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 나이테 김태수 2011.12.05 486
146 사랑의 오감 김태수 2011.12.05 610
145 시작 연습[나성문학, 12년 창간호] 동아줄 2011.12.05 424
144 낚시에 걸린 연어[미주문학 신인상, 11년 가을호] 동아줄 2011.12.05 596
143 라면 김태수 2011.12.05 501
142 수필 미끄러운 세상[재미수필 신인상, 11년 13집][중부문예 13년 2월, 25호] 동아줄 2011.12.05 698
141 말[맑은누리문학 12년 여름호] 동아줄 2011.12.05 703
140 시인의 자질 김태수 2011.12.05 627
139 수필 사람을 담는 그릇[재미수필 12년 14집] 동아줄 2011.12.05 826
138 이상은 현실 사이로 흐른다[나성문학 12년 창간호] 동아줄 2011.12.05 586
137 수필 오늘을 잘 살자 김태수 2011.12.05 845
136 망망대해[나성문학 12년 창간호] 동아줄 2011.12.05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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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바람의 들꽃 사랑 동아줄 김태수 2011.12.12 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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