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월란-노을
2018.01.15 12:29
노을
이월란
해질 때까지 빈손으로
산속을 쏘다닌 포수
서쪽하늘로 날아가는
하루를 잡았다
탕,
저렇게 아름다운 주검은 처음이야
하늘 가득 피를 쏟은
저, 몸이 큰 짐승 한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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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과 밤이 바뀌는, 살아있음과 죽음, 이승과 저승. 경계선은 설레임과 황홀함,두려움과 단전의 떨림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