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2.05 19:26

준비

조회 수 277 추천 수 1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마지막 장을 넘기면서  
내게 5분만 주어졌다고
말한다면, 무얼 할까

방문열고
밖을 한번 쳐다보고

부엌으로 가서
아이스박스 열어 보고

방안에  침대에
한번 앉아 보고

무얼 할까
생각이 안 난다  

서성이다  
5분을 보냈을 것 같다.

이별을 준비 안했고
피안의 준비 안했다

어느 날 갑자기 오라고 하면
안가요 할 수 없는데

어디서부터 준비해야 하나
내 얼굴값은 하고 살았나,
그 사람 쓸 만했지  
들을 수 있을까

도스토옢스키는  
인생은 5분연속이라고 하는데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7 시조 분갈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7 93
156 겨울 나무 강민경 2008.02.17 92
155 강설(降雪) 성백군 2008.03.01 92
154 나목(裸木)의 울음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24 92
153 박영숙영 영상시 모음 file 박영숙영 2021.01.26 92
152 파묻고 싶네요 / 泌縡 김 원 각 泌縡 2020.02.06 92
151 시조 세상世上이 그대 발아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4 92
150 밀당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20 92
149 몸살 앓는 봄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09 91
148 12월 강민경 2018.12.14 91
147 어둠이 그립습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05 91
146 부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17 91
145 청춘은 아직도 강민경 2019.08.06 91
144 시조 연하장을 띄웁니다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11 91
143 시조 기도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9 91
142 시조 침針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9 91
141 시조 옥수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30 91
140 사유(事由) 이월란 2008.02.24 90
139 운명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25 90
138 시조 2021년 5월 5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4 90
Board Pagination Prev 1 ...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