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25 22:44

매지호수의 연가

조회 수 673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스르르
마음의 창문을 열면
보고싶은 그리움이
물위에 떠있는
거북섬처럼
젖꼭지처럼
다가 옵니다.

섬 나무위에
단란한 둥지를 튼
백로들의 한가로운
비상의 그림자가
이렇게 아픈
가슴앓이처럼
다가 옵니다.

넓은 매지호수를
가득 채운 물은
빗물이 아니라
우물쭈물하는
우리들의 한숨입니다
우리들의 눈물입니다.

거울같은 매지호수의
물이 찢어져 갈기갈기
무정한 구름이 되고
그리움이 될 때 까지
바보처럼 열겁니다 창문을.

로미오처럼 부를겁니다
매지호수의 연가를.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0 어둠이 그립습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05 87
129 산행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3.17 87
128 시조 코로나19-칩거蟄居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8 87
127 개펄 풍경 성백군 2009.01.22 86
126 열쇠 백남규 2009.01.28 86
125 불안 강민경 2012.01.13 86
124 나는 외출 중입니다/강민경 강민경 2019.05.23 86
123 나목(裸木)의 울음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24 86
122 촛불/강민경 강민경 2019.02.03 86
121 파묻고 싶네요 / 泌縡 김 원 각 泌縡 2020.02.06 86
120 세상 감옥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5.18 86
119 시조 다시한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30 86
118 시조 풍경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9 86
117 고향 흉내 1 유진왕 2021.07.13 86
116 신경초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8.24 86
115 시조 침針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9 86
114 날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26 85
113 나그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9.14 85
112 시조 수채화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4.28 85
111 시조 민들레 홀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1 85
Board Pagination Prev 1 ...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