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꿈을 꾼다.
나비의 소망은
하얀 슬픔으로 떨어져
빗물로 얼룩진다.
처음 들려온 음성은
깊은 계곡 흐르는 물 소리였다
천진난만한 두 아이는
종일 그 물소리 들으며
훌쩍 커버렸다.
오늘 보니 그들은 아이가 아니었다.
아름다운 계곡사이로
오색의 꽃잎들이 겹겹이
기억들을 쏟아 놓으니
어느 사이
파랗게 질려버린
그 물소리
계곡사이로 밀려간다.
8월의 나비와 저녁노을이
날 붙들어? 어쩌라고?
터널 / 성백군
화려한 빈터
들풀 . 1 / 천숙녀
아내의 요리 솜씨 / 성백군
시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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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운 마음 소리
미국 제비
아침에 나선 산책 길에
유월(六月) / 임영준
그들의 한낮
노란동산 봄동산
바람의 독후감
부활
처마 길이와 치마폭과 인심 / 성백군
우린 서로의 수호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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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