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9.23 21:47

바람의 생명

조회 수 166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바람에도 생명이 있습니다

나뭇가지가
좌로 가다가 우로 가다가
나뭇잎은 아니라고
도리도리 합니다

몸이 없으니 가지를 빌리고
입이 없으니 감정으로 부딛쳐서
소리를 냅니다

줄기를 타고 들어가서
뿌리를 내리게하고
시시때때로 목청을 높혀
사람들에게 조심하라 합니다

바람에도 생명이 있어
부딛기도하고 외치기도 하면서
만나는 것들마다 흔적을 남기며
제 사는 모습 보여줍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30 넝쿨 터널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17 138
929 비와 외로움 강민경 2018.12.22 273
928 나목(裸木)의 울음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24 87
927 어느새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30 338
926 이를 어쩌겠느냐마는/강민경 강민경 2019.01.01 152
925 빈말이지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05 288
924 사랑의 미로/강민경 강민경 2019.01.07 208
923 사서 고생이라는데 강민경 2019.01.14 96
922 부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17 83
921 풀잎의 연가 강민경 2019.01.18 126
920 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24 121
919 우리들의 애인임을 강민경 2019.01.26 175
918 자꾸 일어서는 머리카락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30 163
917 촛불/강민경 강민경 2019.02.03 87
916 어둠이 그립습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05 87
915 벌과의 동거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12 101
914 세벳돈을 챙기며/강민경 강민경 2019.02.16 239
913 눈 꽃, 사람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19 79
912 기타 시인이여, 너를 써라-곽상희 서신 미주문협 2019.02.21 137
911 묵언(默言)(1) 2 작은나무 2019.02.21 173
Board Pagination Prev 1 ...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