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사고 / 성백군
동네 앞 고목
정자나무 옹이 자리에
무명 풀꽃 피었네
주소 없고
이름 모른다고
바람 우체부 배달 사고 냈지만
하얀 뿌리가
나무껍질을 파고든 모습이
너무나 자연스러워
한몸이네
잘됐지 뭔가?
어제 바닷가에 버려진 신생아
양자 삼는다고 오늘
어느 부유한 복지사업가가 데려갔다 하지 않는가
이상할 것 하나 없네! 서로
상처 자리 채워주고 안아주면
한 가족 아닌가, 바른 주소지.
저 고목 옹이 자리가
꽃필 자리
맞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117 | 시 | 화장하는 새 | 강민경 | 2016.06.18 | 347 |
1116 | 시 | 6월 | 하늘호수 | 2016.06.15 | 145 |
1115 | 시 | 삶의 각도가 | 강민경 | 2016.06.12 | 296 |
1114 | 시 | 밤비 | 하늘호수 | 2016.06.10 | 227 |
1113 | 시 | 내 몸에 단풍 | 하늘호수 | 2016.06.06 | 215 |
1112 | 시 | 미루나무 잎들이 | 강민경 | 2016.06.06 | 325 |
1111 | 수필 | 빗속을 울리던 북소리-지희선 | 오연희 | 2016.06.01 | 320 |
1110 | 시 | 쉼터가 따로 있나요 | 강민경 | 2016.05.28 | 197 |
1109 | 기타 | 많은 사람들이 말과 글을 먹는다/ Countless people just injest words and writings | 강창오 | 2016.05.28 | 584 |
1108 | 시 | 5월의 기운 | 하늘호수 | 2016.05.28 | 155 |
1107 | 시 | 걱정도 팔자 | 강민경 | 2016.05.22 | 180 |
1106 | 시 | 분노조절장애와 사이코패스 사이에서 | 하늘호수 | 2016.05.22 | 305 |
1105 | 평론 | 런던시장 (mayor) 선거와 민주주의의 아이로니 | 강창오 | 2016.05.17 | 348 |
1104 | 시 | 산동네 불빛들이 | 강민경 | 2016.05.17 | 136 |
1103 | 시 | 주차장에서 | 강민경 | 2016.05.17 | 229 |
1102 | 시 | 등대의 사랑 | 하늘호수 | 2016.05.14 | 195 |
1101 | 시 | 당뇨병 | 강민경 | 2016.05.12 | 122 |
1100 | 수필 | 5월을 맞으며 | son,yongsang | 2016.05.05 | 210 |
1099 | 시 | 야자나무 쓸리는 잎에 흔들리는 머리카락 | 하늘호수 | 2016.05.02 | 518 |
1098 | 시 | 오월-임보 | 오연희 | 2016.05.01 | 3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