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촛불 /강민경
촛불 대 여섯에
둘러싸인
아기 돌상이 환하고 아름다워
가까이 다가가 보니
땀 한 방울 흘린 일 없는 전기촛불
피땀 쏟는 촛불 사이사이에서
진짜 행세를 하며 당당하다
아니 이럴 수가!
진실이 왜곡된 세상이라니!
앞날은 암울하다
착하고, 성실하게 살아
후세에 본을 보이려는 희망을 비웃듯
몸 바쳐 일하는 이들의 숨통을 조이며
이 속만 챙긴다
미련하고 곧아
북통이라 불리면서도
굳은 일 마다치 않고, 뼈를 깎으며
외길 걸어온 촛불 같은 이들의
시작은 처절해 보였지만
본을 보인 용기 있는 그들은
사랑의 선구자요
온 국민의 보배였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277 | 석류의 사랑 | 강민경 | 2005.06.28 | 524 | |
2276 | 풀 잎 사 랑 | 성백군 | 2005.06.18 | 303 | |
2275 |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어디로 갈 것인가? | 김우영 | 2011.10.01 | 674 | |
2274 | 빈 집 | 성백군 | 2005.06.18 | 256 | |
2273 |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어디로 갈 것인가? | 나은 | 2008.08.26 | 579 | |
2272 | 도마뱀 | 강민경 | 2005.11.12 | 256 | |
2271 | 낙관(落款) | 성백군 | 2011.01.07 | 515 | |
2270 | 무 궁 화 | 강민경 | 2005.07.12 | 331 | |
2269 | 아우야, 깨어나라 고영준 | ko, young j | 2005.05.18 | 356 | |
2268 | ‘위대한 갯츠비(The Great Gatsby)’를 보고나서 | 김우영 | 2013.05.23 | 670 | |
2267 | 구어의 방주를 띄우자 | 전재욱 | 2005.01.01 | 344 | |
2266 | 쿼바디스 나마스테- 나마스테 | 관리자 | 2004.07.24 | 566 | |
2265 | 흰 머리카락 | 성백군 | 2005.08.26 | 274 | |
2264 | 가슴이 빈 북처럼 | 강민경 | 2010.03.09 | 872 | |
2263 | 강을 보며, 바다를 보며-오정방 | 관리자 | 2004.07.24 | 496 | |
2262 | 그대! 꿈을 꾸듯 | 손영주 | 2008.02.28 | 394 | |
2261 | 땅과 하늘이 마주 보는 비밀을 | 강민경 | 2010.07.06 | 1003 | |
2260 | 모닥불도 처음엔 | 강민경 | 2010.06.15 | 891 | |
2259 | 연꽃과 연등 - 나마스테 | 관리자 | 2004.07.24 | 840 | |
2258 | 우리말 애용론 | 김우영 | 2011.04.20 | 5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