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7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나래시조.png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50년에 / 천숙녀

부유하듯 떠도는 오늘의 흐름 속에

진실의 수맥(水脈) 찾아 고개를 휘돌다가

한줌의 사유 짚으며 보도블록을 세어본다

씨앗의 파종은 짓눌림으로 촉이 트고

발아(發芽)하고 싹이 터 꽃 대궁 밀어 올린 환한 꽃

신 새벽 맑은 눈빛 되어 반짝이고 있구나

장수가 짊어질 커다란 붓이되어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벌 밭에서

씨앗과 씨 톨이 되어 팍팍한 흙 두드렸다

혈맥血脈의 얼 부여잡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저마다의 발자국들 쇠기둥 축으로 박으면서

축적된 흔적을 모아 새 지평(地平)을 열고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90 시인이여 초연하라 손홍집 2006.04.08 173
989 시조 내 시詩는 -봄비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4 173
988 전자기기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11 173
987 묵언(默言)(1) 2 작은나무 2019.02.21 173
986 기미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정용진 2019.03.02 173
985 어쨌든 봄날은 간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5.26 173
984 생의 결산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30 173
983 진달래 성백군 2006.05.15 172
982 하다못해 박성춘 2008.03.25 172
981 소라껍질 성백군 2008.07.31 172
980 심야 통성기도 하늘호수 2017.09.28 172
979 바람산에서/강민경 강민경 2018.08.13 172
978 나에게 기적은 강민경 2020.01.22 172
977 시조 아침나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8 172
» 시조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50년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4 172
975 아내의 품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5.26 172
974 Fullerton Station 천일칠 2005.05.16 171
973 방향 유성룡 2007.08.05 171
972 돈다 (동시) 박성춘 2012.05.30 171
971 진짜 촛불 강민경 2014.08.11 171
Board Pagination Prev 1 ...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