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꽈리.jpg

 

코로나 19 –침묵沈黙 / 천숙녀


휩싸고 도는 침묵沈黙 속 아직도 발 시리다
각혈의 이랑 따라 무수한 시침 꽂혀있어
시간時間에 갈길 물으며 떠나가는 봇짐들

봉창 문 열어젖힌 너와 나 한 몸으로
꽈리처럼 터질 듯 서로를 일으켜라
뒤편에 깔려있는 음성 기도소리 박혔다

긴 여름 해 저물어 들판이 컴컴해도
알전구처럼 뜨거운 삶 내게도 있었으니
오늘은
응달진 뒤란에
빛 들어 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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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51 석간송 (石 間 松 ) 강민경 2007.05.06 310
1950 늦봄의 환상 file 손영주 2007.05.13 155
1949 편지 김사빈 2007.05.18 181
1948 춘신 유성룡 2007.06.03 216
1947 세상 살아 갈 수 있는 여기는 김사빈 2007.06.04 182
1946 시선 유성룡 2007.06.05 161
1945 구심(求心) 유성룡 2007.06.06 214
1944 당신이 빠져 나간 자리 김사빈 2007.06.10 232
1943 멀리 있어 닿을 수 없어도 유성룡 2007.06.17 249
1942 코리안 소시지 박성춘 2007.06.20 309
1941 단신상(單身像) 유성룡 2007.06.24 146
1940 여호와의 거시기는 & 아무거나 file 박성춘 2007.06.25 330
1939 제목을 찾습니다 박성춘 2007.07.03 381
1938 잠명송(箴銘頌) 유성룡 2007.07.14 316
1937 아틀란타로 가자 박성춘 2007.07.21 532
1936 늙은 팬티 장정자 2007.07.24 392
1935 7 월 강민경 2007.07.25 187
1934 방향 유성룡 2007.08.05 171
1933 천상바라기 유성룡 2007.08.06 247
1932 秋江에 밤이 드니 황숙진 2007.08.06 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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