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꽈리.jpg

 

코로나 19 –침묵沈黙 / 천숙녀


휩싸고 도는 침묵沈黙 속 아직도 발 시리다
각혈의 이랑 따라 무수한 시침 꽂혀있어
시간時間에 갈길 물으며 떠나가는 봇짐들

봉창 문 열어젖힌 너와 나 한 몸으로
꽈리처럼 터질 듯 서로를 일으켜라
뒤편에 깔려있는 음성 기도소리 박혔다

긴 여름 해 저물어 들판이 컴컴해도
알전구처럼 뜨거운 삶 내게도 있었으니
오늘은
응달진 뒤란에
빛 들어 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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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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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9 고사목(告祀木), 당산나무 하늘호수 2015.07.27 272
1948 고아심주(固我心柱) 유성룡 2011.06.15 427
1947 시조 고운 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30 186
1946 고주孤舟 유성룡 2006.03.12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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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4 고향 흉내 1 유진왕 2021.07.13 86
1943 고향고 타향 사이 강민경 2011.01.07 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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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9 곤보(困步) 유성룡 2006.07.27 402
1938 곤지(困知) 유성룡 2007.02.28 212
1937 골반 뼈의 추억 서 량 2006.01.10 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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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5 곳간 성백군 2007.12.13 145
1934 시조 공空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4 114
1933 공기가 달다 박성춘 2011.11.02 258
1932 공수표로 온것 아니다 강민경 2010.07.31 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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