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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고향故鄕에서 / 천숙녀


팔월추석 한가위에 맏형 막내 가족들만
입은 꼭 다물고서 가슴으로 전해지는
서로의 비밀코드를 찾아 읽고 들어야했다

아기 타는 유모차를 밀면서 둘러보는
뒷밭에 큰 밤나무 토실한 알밤 줍는 일
고갯길 가을 정원을 가득 채워 놓았다며

뭔 놈의 세상이 일 년이 넘도록 고뿔이냐
길가에 자동차들이 꽉 차도록 오던 집에
마당 안 주차한 자동차 집마다 한두 대다

마음속 상처들 허리 껴안고 재워주는
방마다 어머니 골수 줄줄이 누웠다가
비비추 싱싱한 꽃대를 쑥쑥 밀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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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51 석간송 (石 間 松 ) 강민경 2007.05.06 310
1950 늦봄의 환상 file 손영주 2007.05.13 155
1949 편지 김사빈 2007.05.18 181
1948 춘신 유성룡 2007.06.03 216
1947 세상 살아 갈 수 있는 여기는 김사빈 2007.06.04 182
1946 시선 유성룡 2007.06.05 161
1945 구심(求心) 유성룡 2007.06.06 214
1944 당신이 빠져 나간 자리 김사빈 2007.06.10 232
1943 멀리 있어 닿을 수 없어도 유성룡 2007.06.17 249
1942 코리안 소시지 박성춘 2007.06.20 309
1941 단신상(單身像) 유성룡 2007.06.24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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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9 제목을 찾습니다 박성춘 2007.07.03 381
1938 잠명송(箴銘頌) 유성룡 2007.07.14 316
1937 아틀란타로 가자 박성춘 2007.07.21 532
1936 늙은 팬티 장정자 2007.07.24 392
1935 7 월 강민경 2007.07.25 187
1934 방향 유성룡 2007.08.05 171
1933 천상바라기 유성룡 2007.08.06 247
1932 秋江에 밤이 드니 황숙진 2007.08.06 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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